‘반도체 투톱 끌고, 월배당 받치고’…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12일 상장
2026.05.05 16:24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50% 이상
옵션 매도 비중 30%…연 9% 월배당 추구
옵션 매도 비중 30%…연 9% 월배당 추구
|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코스피가 7000선에 근접하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매달 현금을 지급하면서 반도체 상승에도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지수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찾는 투자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오는 12일 국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매달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구조다.
해당 ETF는 국내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핵심 종목으로 편입한다. 지난달 20일 기준 SK하이닉스 28.3%, 삼성전자 22.2%를 담아 두 종목의 합산 비중이 50%를 넘는다. 두 기업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외 환경도 우호적이다.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도체 섹터 순이익은 연초 대비 162조원 증가해 코스피 전체 이익 증가분의 93%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운용 전략으로는 반도체 주식 투자와 동시에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약 30% 매도하는 방식을 취한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팔아 추가 수익(프리미엄)을 얻는 전략이다. 주가가 폭등할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의 일부를 미리 포기하는 대신, 옵션을 판 대가로 매달 확정적인 ‘보너스’를 챙기는 셈이다.
이 상품은 옵션 매도 비중을 30%로 낮춰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은 최대한 방어하면서도,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바탕으로 연 9% 수준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한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옵션을 판 대가인 프리미엄 수익이 늘어나 분배 재원이 확대될 수 있으며, 분배 후 남는 재원은 반도체 주식에 재투자해 주가 상승 수익도 함께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절세 혜택도 있다. 분배금 중 옵션 프리미엄으로 발생한 수익은 비과세 대상이며, 주식 배당 수익에 대해서만 15.4%의 세율이 적용된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커버드콜 ETF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21일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상장한 데 이어, 삼성자산운용도 이번 신상품을 내놓으며 반도체 기반 월배당 ETF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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