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불장'에 시총 상위 20위 대변동…LG화학·고려아연 등 6곳 순위 밖으로
2026.01.14 14:57
시총 1조 클럽 318곳... 38% 증가
최근 1년 새 국내 주식시장이 급변해 시가총액 상위 20위 기업 중 30%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시총 규모는 지난해 1월 초 2,254조 원에서 이달 초 3,972조 원으로 76.2%(1,718조 원) 증가했다.
시총 상위 20위 기업 중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LG에너지솔루션(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자동차(5위)만 자리를 지켰고 나머지는 모두 순위가 변동됐다. 특히 상위 20곳 중 6곳이 바뀌었다.
△포스코홀딩스(13위→25위) △메리츠금융(15위→34위) △고려아연(16위→26위) △LG화학(18위→28위) △삼성화재(19위→27위) △SK이노베이션(20위→39위)은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그 자리를 새로 진입한 △SK스퀘어(41위→7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위→8위) △두산에너빌리티(35위→9위) △한화오션(34위→16위) △한국전력(32위→19위) △HD현대일렉트릭(29위→20위)이 채웠다.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반도체 호황기(슈퍼사이클) 수혜를 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는 약 318조 원에서 약 760조 원으로 1년 만에 440조 원 이상 증가했고, SK하이닉스도 124조 원에서 492조 원으로 360조 원 넘게 불어났다. 주식시장 시총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가 두 기업 영향인 셈이다.
이 외 △SK스퀘어(41조1,868억 원↑) △두산에너빌리티(36조6,016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조2,102억 원↑) △HD현대중공업(27조2,450억 원↑) △한화오션(23조5,631억 원↑) △삼성물산(21조5,013억 원↑)도 시총이 20조 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 초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입성한 기업은 318개로 지난해 초(230개)보다 38.3% 늘었다. 시총 증가율(1,595.7%)이 높은 기업은 반도체 장비 계열사를 가진 원익홀딩스다. 로보티즈도 증가율(1,034.5%)이 1,000%를 넘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AI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이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둘러싼 제도개선 기대, 외국인 수급 유입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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