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또 '비상'…이란사태 장기화에 곡물값 다시 들썩
2026.05.05 16:53
5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이달 1일 종가 기준으로 부셸(약 28.123㎏)당 1,187.75센트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부셸당 1,150센트 전후에 거래되던 대두 선물은 3월 12일에는 장중 1,223.25센트까지 올라 보름만에 6% 넘게 치솟았다.
이후 지난달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뒤로는 1,160∼1,170센트선 근방을 오갔지만, 시장의 기대처럼 빠른 종전이 이뤄지지 못한 채 양측의 신경전이 격화하자 지난주부터 다시 상승세를 재개한 모양새다.
다른 주요 곡물도 마찬가지다.
CBOT에서 5월 인도분 소맥 선물은 지난 1일 부셸당 624.5센트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전쟁 전보다 10% 이상 오른 가격이다.
4월 한때 부셸당 567.5센트까지 내렸지만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이 불발되고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최근들어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5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도 1일 종가 기준 부셸당 468.25센트로 전쟁이 한창이던 3월 23일 기록한 올해 최고치(473.75센트)에 바짝 다가섰다.
이처럼 국제 곡물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핵심 비료 원료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중동은 질소와 요소 등 핵심 비료 원료의 주 생산지이며, 이번 전쟁 전까지 전 세계에서 해상으로 운송되는 비료 원료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다.
요소와 암모니아, 칼륨, 유황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고 그나마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까닭에 중동산 비료 의존도가 높았던 국가들은 식량안보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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