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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로 머니무브…1억이하 정기예금 계좌 6년만에 최저

2026.05.05 18:21

지난해 3.1% 줄어 2163만좌
10억 초과는 5만좌 수준 유지
증시 활황에 따른 투자 자금 이동에 1억 원 이하 정기예금의 계좌 수가 6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억 원 이하 정기예금 계좌 수는 2162만 9000좌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전년 말(2233만 좌)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1억 원 이하 정기예금은 대부분 개인 계좌로 파악된다. 이 예금 계좌 수는 2016년 6월 말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다 2023년 6월 말을 정점으로 감소 흐름으로 바뀌었다.

1억 원 이하 정기예금의 경우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이 계좌의 총예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99조 709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목돈을 정기예금에 넣어두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이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제2금융권이나 주식 등 고수익 투자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액 정기예금은 여전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억 원 초과 정기예금은 지난해 말 기준 5만 9000좌로 3년 전과 비슷하다. 총예금은 607조 175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7% 늘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자금 축소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 가상화폐 보유 금액은 60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 대비 절반 수준이다.

거래도 위축됐다. 일평균 거래 대금은 2024년 말 17조 1000억 원에서 올해 2월 말 4조 5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원화 예치금도 줄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보유 금액은 증가하며 달러 기반 자산 선호가 확대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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