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에도 韓은 ‘장시간 근로국가’…“유연근무 늘리고, 휴가사용 높여야”
2026.05.05 17:22
보고서는 한국의 노동시간이 좀처럼 줄지 않는 이유로 “노동시간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한국은 주 40시간 근로자 비중이 53.1%로 절반을 넘는 반면▶독일은 30.9% ▶프랑스는 12.5% ▶영국은 15.9%에 그쳤다. 휴가 사용이 충분하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은 여름 휴가철 일시 휴직 비중이 3%에 불과하지만, 유럽 주요국은 이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일본과 EU 사례를 보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8시간ㆍ주 40시간 일하는 것이 표준’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삶과 기업을 모두 살릴 수 있다”며 “쉼의 관행도 함께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연근로 신청 등 근로시간 형태에 대한 선택권을 넓히고, 중장기적으로는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주 단위에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문제는 노동시간 대비 성과를 나타내는 노동생산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OECD 38개국 중 30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도 OECD 37개국 중 21위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위로 상위권에 오른 반면, 서비스업은 27위에 머물러 업종 간 격차가 컸다.
경직적인 노동시간이 낮은 노동생산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쁠 때는 집중적으로 일하고 특정 시간대 수요에는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문화 자체를 바꿔야 전체 실근로시간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OECD 평균 수준으로 실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근로를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생산성 제고와 노동시간 다양화를 통해 노동의 양적 투입이 아닌 질적 성과를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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