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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오늘 현장 복귀 “무기한 준법 투쟁”

2026.05.05 17:46

5일까지 닷새간 전면 파업 진행
노동청 중재에도 접점 못 찾아
8일 노사정 미팅서 해결책 모색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노동절인 지난 1일 파업에 돌입했고 이날까지 닷새간 파업을 이어갔다.

닷새간 파업에는 조합원 4000명 가운데 28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은 별도 단체행동 없이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를 내고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조는 1인당 3000만 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과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이날까지 전면 파업을 한 뒤 6일에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로 무기한 준법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에 나섰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사측은 노조의 쟁의 활동 중단과 상호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6일에는 노사 양측 대표교섭위원 1 대 1 미팅이 진행되고, 오는 8일에는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노사정 미팅이 열린다. 사측은 “이번 주에만 두 번의 대화를 더 진행하기로 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이달 닷새간의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30일에는 60여 명 규모의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부분 파업에 따라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됐고, 회사 측은 이로 인한 손실이 1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3월 27일 사측과의 교섭에서 성과급으로 영업이익의 10%를 제시했으나, 지난 7일 올해 1분기 57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표되자 요구안을 15%로 올린 상태다. 노조 요구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약 40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주주들에게 배당했던 배당금(11조 1000억 원)의 4배가 넘는 규모다.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37조 7000억 원보다도 많다. 인공지능(AI)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노조가 초격차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와 R&D 강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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