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까지 나선 삼성전자 파업…신제윤 의장 "경제에 심각한 영향"
2026.05.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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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파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자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까지 나서 파업이 발생하면 국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호소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파업을 예고했지만, 성과급 관련 협상은 타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산업계 뿐 아니라 정치권까지 생산 중단이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어서 이례적으로 이사회까지 나선 것이다.
5일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최근 회사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렸다.
신 의장은 "최근의 회사 상황으로 주주와 고객은 물론 많은 국민들께서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 저하는 물론 고객의 신뢰 상실, 주주 및 투자자 손실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가 기반 산업인 반도체 사업은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면서 "개발 및 생산 차질, 납기 미준수 등이 발생할 경우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게 되고 경쟁사로의 고객 이탈로 시장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파업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파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막대한 파업 손실과 고객 이탈로 회사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주주, 투자자, 임직원, 지역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백억 달러의 수출과 수십조 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 유발로 GDP가 줄어드는 등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지금은 회사가 직면한 무한경쟁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은 우려의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은 이례적이다. 씨티그룹 측은 노조 갈등이 심화하는 점과 성과급 충당금이 향후 실적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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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asy@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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