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韓증시 美·日대비 여전히 저평가 … ETF로 장기투자해야"
2026.05.05 16:07
미국 PER 22배, 일본은 24배
한국은 8.6배로 우상향 기대
기본에 충실한 ETF투자 주목
섣부른 개별종목 단타는 조심
AI發 반도체 랠리 지속 전망
방산·우주·신재생 눈여겨봐야
현금과 金은 5%씩 보유 바람직
중간선거 앞둔 美증시도 주목
트럼프 물가안정책 내놓을수도
분위기가 이 정도로 바뀐 적은 드물었다. 한국 증시 이야기다. 작년 5월 서울머니쇼가 개최되던 때 코스피는 2500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단 1년 만에 코스피는 6000도 뚫었다. 1년 만에 2.5배도 넘은 것이다.
최고의 안전 투자처였던 부동산이 정부 규제로 묶인 상황에서 그야말로 날아오르고 있는 증시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일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이제 모두 증시만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이 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번 사람도 있지만 잃은 사람도 많고 언제 또 상황이 급변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 십수 년을 자산가의 자산을 관리하며 시장을 관찰해온 심종태 신한은행 신한프리미어 PWM여의도센터 PB팀장, 유영동 하나은행 WM본부 패밀리오피스센터 수석전문위원, 황선주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가나다순)이 '2026 서울머니쇼'에서 투자의 기본과 전략 그리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콕 집어줄 예정이다. '일타 PB의 주식시장 뜯어보기'라는 주제로 8일 열리는 강연을 듣기에 앞서 미리 알고 가면 좋은 스타 PB의 꿀팁을 전수한다.
◆ 국내 증시, 여전히 매력적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질문 중 하나는 과연 6000을 넘어선 코스피가 앞으로도 더 갈지 여부다. 심종태 팀장은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 코스피는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메리트가 있다고 진단했다. 심 팀장은 "한국의 PER는 8.6배인데, 22배인 미국이나 24배인 일본, 19배인 대만과 비교해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면서 "코스피 실적 컨센서스를 봐도 영업이익 570조원, 순이익 430조원 수준으로 상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가 유망하다고 해서 국내 주식에만 '몰빵'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 증시에 대한 관심은 한풀 꺾인 상태지만 여전히 포트폴리오에 담을 만하다는 이야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중동 전쟁 등을 유발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중간선거를 치르게 되는 상황인데, 지지율 이상으로 낮은 인기에 증시에 우호적인 정책을 쏟아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영동 수석전문위원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 '금융치료'를 하는 것 외에 큰 대안이 없을 것"이라면서 "유가와 금리를 하락시키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방향의 정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황선주 팀장은 "미국과 비미국, 주식과 채권, 금과 현금 등으로 자산을 고루 분산시키고 단일 국가 의존도는 축소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개별 종목보단 ETF
코스피든 미국 증시든 투자를 결정했다면 어떤 상품에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모두 개별 종목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권했다.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황선주 팀장은 "2026년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시기로,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ETF 중심의 글로벌 분산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영동 수석전문위원 역시 "대부분의 개별 종목은 채권보다도 수익률이 낮다"면서 "1926년부터 2016년까지 전체 시장의 부는 상위 4% 종목이 창출했고, 나머지 96% 종목을 모두 합친 수익률은 채권 수익률과 같거나 그보다 못했다"고 말했다. 특정 종목에 대한 '단타' 방식 투자보다 기초 인덱스, 즉 코스피나 미국 S&P500, 나스닥, 금 등 핵심 자산을 베이스로 한 ETF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 AI·반도체·방산 유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모두 인공지능(AI)과 방산 등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심종태 팀장은 "AI시대를 받쳐주는 반도체는 사이클을 벗어나 구조적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9년 D램 시장 규모는 약 1968조원, 낸드는 783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영동 수석전문위원은 "전쟁 이후 각자도생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방산은 여전히 유망하다"면서 "특히 유럽의 경우 생산 속도가 느리고, 이에 따라 물량이 부족할 수 있어 포·전차는 한국에서 계속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눈여겨볼 만한 분야로 꼽혔다. 심종태 팀장은 "우주산업을 다시 평가하게 될 빅 이벤트가 바로 스페이스X 상장"이라면서 "우주산업이 기존에는 정부 주도였다면 이제는 민간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여기서 스페이스X는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동 수석전문위원은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서 피해를 많이 본 신재생에너지를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 담는 전략을 쓰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현금·금 비중도 최소 5%씩
증시가 뜨거운 상황이지만 주식에만 올인하는 전략도 바람직하지 않다. 황선주 팀장은 "공격적 성향으로 리스크를 감내하는 투자자라고 해도 금과 현금 비중은 5%씩 유지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말했다.
황선주 팀장이 제시한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안정형의 경우 30%는 주식에, 55%는 채권에, 5%는 금에, 10%는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이 안전하고, 균형형의 경우 주식 비중과 채권 비중을 조정해 주식 50%, 채권 35% 전략을 쓰는 것이 좋다. 성장형 투자자라고 해도 주식 비중은 70%로 놓고, 채권을 20% 보유하면서 금과 현금은 각각 5%를 보유하는 전략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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