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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지 않은 사이드미러가 표적’ 울산 차량털이 97%는 ‘문 열린 차’

2026.01.14 12:33

지난해 102건 중 99건 ‘잠기지 않은 차’
지난 1월 6일 야간, 50대 남성 A씨가 울산 남구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의 문 손잡이를 확인하고 있다. 당시 차량은 잠기지 않은 상태였으며, CCTV 관제요원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A씨의 범행을 포착해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을 수색해 A씨를 검거했다. 사진제공=울산경찰청

[서울경제]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범죄의 대부분이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린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야간, 남구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 A씨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당시 남구 CCTV 관제센터 요원이 실시간 모니터링 중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해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을 수색해 A씨를 검거했다.

이 같은 차량털이 범죄는 인구 110만 명의 도시에서 3일에 한 번 꼴로 발생했다.

경찰이 지난해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범죄 102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97%에 달하는 99건이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은 주로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잠기지 않은 차’로 식별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범행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의 심야 시간이 67건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아파트 주차장이 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노상(38건)과 상가 주차장(20건)이 뒤를 이었다. 이는 관리자가 있는 아파트 주차장이라도 심야 시간대에는 범죄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털이범은 대부분 검거되고 있지만, 범행 수법 자체는 단순하다”며 “주차 후 사이드미러가 접혔는지, 문이 제대로 잠겼는지를 확인하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범죄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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