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덕흠 공관위원장, 사돈 정진석 공천 강행할까.
2026.05.04 10:36
“인간적 절윤은 안된다”는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6.3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재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내란정당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태규 전 부위원장, 이용 전 의원 등 찐윤들을 대거 공천했는데, 정진석마저 공천하면 당이 어떻게 비치겠느냐는 것이다. 당내에선 정 전 실장의 사돈인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4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정 전 실장을 두고 “조금 자제를 해 주시면 지방선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면면일 수 있다”며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비서실장이라는 자리가 중책이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는 차원보다 스스로 그런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선거는 자제하는 게 도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충남도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은 김태흠 지사도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며 “12·3 계엄 이후 1년 6개월의 비참하고 암울했던 우리의 현주소를 잊었단 말인가. 이제는 우리가 짊어졌던 멍에와 사슬을 벗어던지고 끊어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편성과 상식선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진석 공천이 이뤄진다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윤상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속죄와 책임의 자세로 서면 본인이 어떤 판단을 해야 할지 스스로 알 것”이라며 “공정과 상식, 국민과 당원의 이 뜻에 반하는 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 수도권 의원들과 후보들 사이에선 정진석은 12·3 불법계엄의 상징같은 존재이며, 정진석의 공천은 국민의힘이 절윤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덕흠 위원장은 “국민과 당원들의 생각에 역행하는 행위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선거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실장의 자격 여부를 심사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2일 예정됐던 회의를 취소했고, 어제도 열지 않았다. 촉박한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윤리위 연기는 이례적이다.
그럼에도 정 전 실장은 “당이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에 따라 상식화 순리대로 해달라”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당 지도부와 공천관위위원회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박 위원장은 “국민들의 생각에 역행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한나라당부터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공고히 흐르고 있는 ‘우리가 남이가’ 정서, 외부민심보다 내부친교를 중시해왔던 제1야당의 풍토를 감안하면 정 전 실장 공천여부는 알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4일 오후 공관위를 열고 정 전 실장 공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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