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될 것” 머스크의 독설, 오픈AI 재판 이틀전 합의 시도?
2026.05.05 12:58
| 일론 머스크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오픈AI가 비영리 약속을 깨고 영리기업이 된 상황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재판 시작 직전 오픈AI 측에 합의 의사를 물어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오픈AI 측이 법원에 낸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에게 합의 의향을 묻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다만, 머스크 CEO는 뜻대로 되지 않자 곧장 독설을 날린 것으로 여겨진다. 브록먼 사장이 양측 모두 소송을 취하하자고 하자 머스크 CEO는 “이번 주 내 당신과 샘(올트먼 오픈AI CEO)은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당신이 고집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는 것이다.
오픈AI 측은 해당 메시지를 놓고 “머스크가 이번 소송을 건 동기가 (법적 권리 구제가 아닌)경쟁사와 그 경영진을 공격하고 위한 일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공익을 위해 AI를 개발하겠다는 사명을 등지고 영리를 추구할 수 있는 공익영리법인(PBC)으로 전환, 올트먼 CEO와 브록먼 사장 등이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머스크의 요구는 오픈AI의 올트먼·브록먼 등 두 임원의 해임이다. 이들이 취득한 ‘부당이득’ 1340억 달러(약 198억원)를 비영리 상위 단체인 오픈AI 재단에 환원하라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28~30일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 자신이 제공한 초기 자금 3800만 달러가 영리기업을 만들어 경영진 배를 불리는 데 쓰였다며 “나는 바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는 브록먼 사장이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올트먼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증언대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샘 올트먼, 리더십 시험대”
| 샘 올트먼 [게티이미지닷컴] |
이런 가운데, 오픈AI 성공 신화를 일군 샘 올트먼 CEO 또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전례없는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오픈AI와 올트먼 등을 상대로 200조원에 육박하는 소송을 이어가며 법정 리스크가 계속되는 데다, 핵심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 매출 성장이 정체됐다는 말도 나오는 등 안팎으로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WSJ는 올트먼 CEO의 이번 위기가 과거 테슬라 수장 자리를 잃을 뻔했다가 극적으로 재기한 머스크 CEO 사례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차이도 크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전기차 판매 성공,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 혁신 등 성과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했지만, 올트먼 CEO는 이처럼 손에 잡히는 실적이 없다는 게 그것이다.
올트먼 CEO는 예전의 ‘승승장구’ 신화가 무너지고 ‘놀라우면서도 신뢰성이 부족한 기술’이라는 AI의 불확실성을 상징하는 인물에 놓일 위험이 있다고도 WSJ는 짚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올트먼 CEO 측과의 이견 때문에 2018년 오픈AI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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