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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일괄타결' 원하는 트럼프, 이란에 지상군 투입? "정권교체 불확실성 원치 않아"

2026.01.14 11:37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1월 14일 수요일
■ 대담 : 백승훈 전임연구원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 이란 반정부 시위 희생자 집계, 통신망 두절로 사실상 집계 불가..최소 600명에서 6천명까지 추정 중
- 이란 정부 통신망 차단으로 '디지털 암흑' 상태..이란 내 인터넷 연결 평소 수준의 1%까지 떨어져
- 이란 정부, '디지털 블랙아웃'으로 현 시위 규모 노출 막고, 조직동원 차단하는 통치 수단화
- 美 제공 '스타링크' 역시 이란 정부 차단 성공한 듯
- '희잡 담배영상', 금기 파괴의 정치적 의미..경제난 호소에서 '체제 전복'으로 시위 성격 전환돼
- '히잡'이라는 복장 규율 거부하고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이미지 훼손, 사회적 금기인 담배까지 피는 장면은 시위의 상징성 보여줘
- 제2의 이란혁명 가능성은 낮아..왜? 1) 군부 2) 엘리트 세력 이탈해야하는데 아직까지 결집 중, 3) 상인세력, 고환율로 '지하경제' 임계치 항의했으나 이탈하진 않아
- 美, '궁지에 몰린' 이란과 협상하기 가장 좋은 조건 맞이해
- 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이란 정권교체 등 불확실성 보다는 핵협상 타결로 효과 거두려할 것
- 美, 지상군 파견까지 하면서 이란 시위대 보호? "회의적"..美항모들 중동에서 다 빠져있는 상태
- 美, 이란 교역국 25% 관세 타깃은 중국..이란 생산 원유 80%가 중국으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이란의 상황이 정말 심상치가 않습니다. 처음에는 고물가 고환율 같은 경제난에 지친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는데요. 하메네이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이제는 반정부 시위로 확대돼 가는 그런 조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제2의 이란 혁명이 되는 것 아니냐? 라는 평가까지 나오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지금 상황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백승훈 전임연구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연구원님 나와 계십니까?

■백승훈: 네 안녕하십니까?

◇조태현: 안녕하십니까? 연구원님 지금 상황을 보면요. 이란에서 유혈 사태 계속 반복되고 있으면서 희생자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정보들이 지금 정확하지는 않은 거죠?

■백승훈: 네 맞습니다. 지금 현재 이란 내 31개 지역, 187개 도시 606곳에서 지금 대규모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대규모 시위에 실탄 및 총 산탄총까지 사용하는 강경 진압 그다음에 정보 차단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사상자 숫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통신망 두절로 정확한 추계가 어려워서 출처별로 사망자가 크게 이렇게 다르게 보여진다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 뭐 노르웨이 기반의 이란 인권이라고 하는 단체는 한 648명이 사망했고, 자신들 추정으로는 6천 명 이상까지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다른 미국 기반의 인권 활동가 뉴스 통신이라고 하는 그 단체는 자기네들은 자기네들이 직접 가서 확인한 숫자가 2003명. 그리고 구금돼 있는 사람이 1만 6천 명 정도 된다 라고 이렇게 제시하고 있는데, 이들을 인용하는 AP나 로이터 통신사들조차도 마지막에는 인터넷 차단으로 독립 검증이 매우 어렵다 라고 계속 명시하고 있어서, 저희가 그냥 보다 공식적인 소스를 통한 보도는 로이터가 이란 당국자 발언으로 약 2천 명 정도 사망했다. 그리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자체 정보로는 한 수백 명 수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라고 하는 그런 자료가 있어서, 저희가 조금 조심해서 사망자 수나 이런 것들을 좀 지켜봐야 될 부분은 있습니다.

◇조태현: 좀 사태가 지나가고 나서야 정확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처음에 이런 시위가 벌어졌을 때만 해도 신정 그러니까 하메네이 이쪽과 시위대 이 중간에 있는 개혁파에 페지시키안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해 주지 않겠냐 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런 역할 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신정주의 쪽에 순응하는 것 같던데요?

■백승훈: 네. 이게 왜냐하면 지금 치킨 게임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과거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의 정치 체제가 보수파, 진보파가 있고 진보파가 약간 소위 말해서 개방·경제 쪽으로 가고, 조금 보수 의제보다는 좀 더 진보적인 의제를 다루면서, 그러니까 여성 인권이라든지 다루면서, 조금 사회 갈등을 봉합하는 기제로 작동을 했었는데요. 이게 결국은 지금 1979년 이후부터 유지되고 있던 이란의 '신정 민주주의 체제'를 옹호하느냐 아니냐 라고 하는 현 기득권과, 시민 세력의 충돌로 되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진보 대통령은 맞지만 결국은 이전에 카타미 대통령에서 총리를, 국가보건부 장관을 했던...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 체제에 순응하는 인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하는 다이코노믹의 이분법적인 대립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죠.

◇조태현: 과거에 우리도 체제에 순응하는 야당을 경험을 했으니까요. 비슷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지금 이란 쪽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통신들이 차단되고 있고요. 미국에서 '스타링크를 제공을 하겠다' 이런 말도 하는데 이것도 차단을 하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정보 같은 게 지금 해시태그 정도 외에는 별로 공유가 안 되는 것 같죠?

■백승훈: 네. 아까 보도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상자 구금자 확인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 지금 말씀하신 '디지털 암흑' 완전히 봉쇄돼서 그런 건데요. 지금 1월 8일 시작된 전국적 인터넷 '블랙아웃'이 계속 지속되면서 비위성기반 그러니까 그냥 이란의 인터넷 연결이 평시 수준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원래는 이란이 인터넷 연결률이 상당히 높은 나라 중 하나를 감안할 때, 이것은 엄청난 수준의 정부 개입 통제가 있다라는 이야기인데요. 이건 단순히 통신 장애가 아니라, 사태 지금 현 시위 사태의 규모를 보이지 않게 만들고 차단을 하는 거죠. 그다음에 시위의 확산 연결고리를 끊는 그러니까 조직 동원을 차단하는 통치 수단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우회하기 위해서 미국은 과거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초기에 했던 것처럼, 그 '스타링크의 인터넷을 제공해서 시위대를 돕겠다' 그래서 실제로 스타링크가 작동하고 있어서 연결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란이 성공적으로 잘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제 완전 차단은 어렵지만 어떻게 전파 방해나 단말기 단속을 계속 강화하고 있어서, 나름 잘 방어하고 있어서 지금 평을 하자면 뭐 전부 끊어냈다 라기는 쉽지 않지만, 일반 인터넷에는 거의 전면 차단. 스타링크는 일부 지역에서 군데군데 살아 있으나 단속으로 인해서 불안정해서 이란이 성공적으로, 뭐 이게 표현이 이란 중립적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란이 성공적으로 이런 것들을 '12대의 인터넷 연결을 끊어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태현: 이게 통제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여대생들이 히잡을 벗고, 하메네이 사진을 담뱃불로 태우는 영상 이런 것들도 화제가 됐단 말이죠? 우리나라 같으면은 뭐 담배가 기호 식품이고, 히잡을 벗든 말든, 담배로 태우든 말든 별로 신경 안 쓸 텐데, 이쪽에서는 어떤 의미를 갖는 겁니까?

■백승훈: 이게 금기 파괴의 정치적 의미가 있죠. 왜냐하면 이란의 권력 정당성은 크게 종교 규율 그러니까 이슬람적 도덕, 질서, 혁명, 서사. 그러니까 1979년에 이슬람 혁명의 혁명 서사 그다음에 그 혁명서사로 만들어진 최고 지도자... 지금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죠. 그 권위로 엮여 있는데, 그런 것들을 상징적으로 복장 규율을 거부하고, 최고 지도자의 이미지를 훼손하면서 사회적 금기인 담배까지 이렇게 피는 장면은 이걸 한 번에 표현한 이미지로 이렇게 이번 시위의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죠. 그러니까 이게 그냥 단순히 경제 침체에 의한 것에서 시작됐지만, 이제 체제 전복을 이야기하는 그런걸로 전환됐다 라는 걸 보여주는. 상징성이 있는 이미지라서 외신이나 우리나라 언론들도 많이 지금 그것을 다루고 있죠.

◇조태현: 여기서 등장하는 게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팔라비 왕조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아닐까 싶어요. 이란이 1979년에 혁명을 해서 팔라비 왕조를 축출을 하고, 지금의 이란 정부가 들어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젊은 층뿐만이 아니라 부모 세대까지 합류하면서 시위가 커지고 있단 말이에요? 제2의 이란 혁명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백승훈: 저는 그 가능성을 무조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는 조금 낮다고 보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이란 정부가 지금 무너지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소위 말해서 치안 세력. 그러니까 바시지나 이란 혁명수비대. 그러니까 군부라고 볼 수 있겠죠? 이 세력들의 이탈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느 때보다 더 결집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자기네들이 이 체제가 무너지면 자기네들도 같이 없어질 것을 아니까.

◇조태현: 그렇죠. 네네네.

■백승훈: 그다음에 또 하나는 엘리트 계층의 이탈입니다. 그러니까 성직자 그룹. 그다음에 소위 말해서 상인 그룹. 여기 상인 그룹들이 원래 지금 지하 경제로 시스템 안에 있기 때문에, 친정부 성향이 강하거든요. 그다음에 테크노크레트들.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렸던 군부. 이란 혁명수비대 엘리트 계층의 이탈 분열이 균열이 생겨야 되는데, 이 엘리트 균열 지역 그룹도 아주 단단하게 뭉쳤습니다. 이번에.

◇조태현: 최근에 상인들은 좀 이탈한다고 들었는데, 그건 아닌가 보죠?

■백승훈: 상인들의 이탈은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게 '저항 경제'라고 해서 이란이 특수 경제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서 자기네들이 지하 경제로 이렇게 운영이 되고 있었고, 이란이 어찌 됐건 석유를 파는 국가이기 때문에 석유를 판 돈이 들어온 게 경제를 하나 구축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항상 볼 때 경제 침체가 이루어지면 이제 인계점에 다다랐다 얘기를 했지만, 이란 지하 경제가 상당히 좋은 회복력들을 보여줬어요. 그래서 제가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그 임계치가 어느 건지 모르고 있는 상황인데, 12월 달에 그 1달러당 레알화 환율이 130만 리알로 이렇게 1달러를 바꾸려면 135~132만 리알이 필요한 그런 상황이 되니까 이제 더 이상 상인 그룹에서도 이렇게 되면 물건을 떼다 팔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그냥 상인 그룹이 지지를 이탈한 게 아니라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더 이상 이게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 라고 해서 점포를 폐쇄하는 시위를 했던 거고. 그게 이제 실물 경제이기 때문에 직접 이란 시민들한테 영향을 주면서 이게 정치 시위까지 불거진 거거든요.

◇조태현: 성격이 좀 다른 거네요?

■백승훈: 그래서 상인들이 이렇게 한 것은 이탈이라고 보시면 안 되고, 진짜로 이란의 '저항 경제'가 임계치에 다다라서 유통망이나 이런 것들이 물건을 떼다 팔 수 있는 구조가 지금 영향을 받고 있구나 라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아 상인 계층이 그 권력 동맹을 이탈해서 공격을 한다'라고 보시면 조금 거기에서는 왜곡이 있을 것 같고, 지금 말씀드린 대로 기득권층은 강력하게, 굳건하게 뭉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상인 그룹도 만약에 지금 자기네들이 이렇게 같이 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혁명수비대나, 성직자 그룹과 이탈해서는 그런 활동을 할 수가 없고. 그런데 이게 이제 지금 말씀드린 이란이 전복이 되려면 필요한 세 가지 요건이 있다고 그랬는데, 지금 치안 세력의 분열. 그다음에 엘리트 군부. 그다음에 엘리트 세력의 이탈. 근데 그런 것들은 단단한데, 하나가 문제가 되는 게 '경제 침체'입니다. 경제가 나쁘면 당연히 이게 유지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잖아요? 수권 능력을 가진 통치 정당성을 유지하려면 국민들의 '먹고사니즘'을 정부가 어떻게 보면 정치 권력이 해결해 줘야 되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지금 가장 큰 문제이다. 그 한 요소가 문제가 되는데

더 큰 문제는 이겁니다. 경제 위기는 왜 왔냐면, 미국에 특히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경제 제재 때문에 온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미묘한 메시지들이 발신되고 있습니다. 미국도 이란과 지금 핵 협상 및 여러 가지 협상을 하고 있다 라고 얘기를 하죠. 그리고 이란도 우리는 열려서 협상을 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 제가 여기서 우리가 지금 모든 언론들이 자꾸 이란이 상황이 안 좋으니까 무너진다, 무너진다로 이렇게 가고 있는데,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봐야 될 부분은 지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이란과 가장 협상이 좋은 조건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란이 지금 궁지에 몰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란 핵 협상이 거의 된다, 된다 하고 있었는데 안 되는 이유가 미국은 '그랜드 바게닝(Grand Bargaining)'을 원했습니다. 이란 핵 협상 플러스 우리가 가장 이란의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이란 비대칭 전력. 즉 '미사일 사정거리 고도 제한'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에 대한 타격을 하는 이란의 미사일 사정 거리를 줄이고, 미군이 지금 중동 지역에 여러 부대가 있거든요. 자기네들 파견된 거기에 대한 공격을 할 수 있는 미사일 사정 거리를 줄이는 게 미국의 핵심 이익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아 어느 정도 자기네들의 비대칭 전력. 그러니까 미사일 전력을 조금 제한할 수도 있다' 라는 얘기를 흘리면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지금 중간 선거를 앞두고 이게 이란이 뭐 정권 교체나 이런 소요 사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것보다는, 오히려 핵 협상이나 이런 거 해서 미국 국민들한테 '봐라. 어느 미국 대통령도 하지 못했던 이란 협상을 내가 해내고, 노벨 평화상이 나한테 왔었어야 되는데 이런 것들을 해냈다' 라고 하면 베네수엘라, 이란 문제를 해결한 걸 받고, 그린란드까지 가면 중간선거 승리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집중해야 될 거는 이런 요인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까 말한 이란이 전복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있는데, 경제 위기가 가장 큰 위기인데 경제 위기를 풀 수 있는 것이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해제'인데, 지금 미국 입장으로서는 그러한 미국과 이란과 딜을 하기 좋은 협상. 이란은 지금 자기네들이 바게닝(Grand Bargaining) 칩 협상 카드가 거의 소진된 상태로 된 상태라서, 만약에 협상이 이루어진다면 전혀 다른 국면으로 갈 겁니다. 미국이 과연 지금 이렇게 강력한 시위대한테 목숨을 걸고 지상군 파견까지 하면서 보호를 해 줄 것인가? 그거는 저는 회의적으로 보거든요.

◇조태현: 군사 개입은 없을 것이다?

■백승훈: 왜냐하면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에서도 나오지만, 서반구 지역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베네수엘라나, 쿠바나, 멕시코는 미국의 핵심 이익 지역이지만 중동 이란은 멀리 떨어진 지역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복기할 사실은 지금 중동에 미국의 항모가 없는 상태예요. 다 잠깐 빠져 있는 상태에서 전쟁을 하기 위하면 미국이 항상 중동에서 전쟁이 벌어질 거다, 벌어질 거다 이야기를 하게 되면 보통 미국이 핵 항모를 항공모함 전단을 2대에서 3대를 보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전쟁 상태가 돼도 압도적으로 '너네들을 이길 것이다'라고 하는 이미 어떤 확전 우세를 가져가는 거거든요. 어떤 상황이 벌어지도록. 그런데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물론 군사 개입 그러니까 뭐 서지컬 스타일 그러니까 공군 전력을 이용한 폭격이라든지, 아니면 저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원하지만 작년 6월에 있었던 이스라엘이 개입하고, 미국은 벙커버스터(Bunker buster)나 이런 걸로 후원하는 그런 식의 제한적 군사 개입은 있을 수 있지만, 전면적 개입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지금 이란 상황이 더 확대될 것인가 여러 가지 변수들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일단 트럼프가 중간선거에서 이길지 몰라도 노벨 평화상은 물 건너간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고요. 하나만 더 여쭤보자면요. 미국은 일단 이란을 더 고립시키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 이거 중국을 노렸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백승훈: 네 맞습니다. 그 이란이 지금 한 200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한다 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어요.지금 그런데 200만 배럴 수출의 80%가 중국한테 갑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어떻게 보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데, 중국을 겨냥한 거죠. 25%의 관세를 이제 우리가 다 하는 이게 그 '세컨더리 보이콧' 그러니까 그거를 하는 소위 말해서 이자. 그러니까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게는 미국 시장이나 미국 기업과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관세를 25% 더 물리겠다 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은 결국 중국을 견제하면서 또 이란에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 보여지는 거죠. 왜냐하면 재미있는 사실은 이란이 중국한테 석유를 80%, 그러니까 자기네들의 생산량의 80%를 팔면서 되게 낮은 가격으로 팝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그런 여러 가지 석유화학 물품을 워낙 가격 경쟁력도 있는데, 싼 가격에 받아오기 때문에 더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거였거든요. 그래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제 미국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중국도 견제하면서 또 이란도 같이 견제하려고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죠.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뭐 러시아나 다른 국가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이란과 관계 개선하려고 있는 나라들한테 이제 상상도, 꿈도 꾸지 마라. 이렇게 해서 결국 지금 이 이란 시위의 근본 원인이었던 경기 침체를 더 극대화하려고 하는 시도가 그런 두 가지 의미가 같이 들어간 거라고 볼 수 있죠.

◇조태현: 알겠습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그리고 이란에서 보여주는 모습들, 그 뒤에는 여러 가지 의도가 있겠지만 역시 중국을 빼놓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이란 사태에 대해서 점검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백승훈: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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