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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제명한 한동훈과 연대 선 그어…“다른 당과는 다른 차원”

2026.05.05 10:58

“지지율 저조 전제 동의 못 해”…야당 우세에도 반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제명했던 인사에 대한 연대는 다른 당과의 연대와는 분명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이 원칙을 가지고 제명했던 사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으로 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당 여론을 조작했다며 한 전 대표를 제명한 바 있다. 장 대표는 또 친한동훈계인 한지아 의원이 부산을 찾아 한 전 대표를 지원한 데 대해서 “당의 공천을 받아서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그 이후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다만 일단 “당무감사실에 조사를 지시한 건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의 저조한 지지율’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어떤 표현인지는 매우 모호하다”며 “지방선거는 지역마다 후보를 뽑는 선거다. 전국적인 지지율보다는 지역마다 어떤 지지율이 나오는지가 중요하고 그 추세도 중요하다. 그냥 한마디로 저조한 지지율이라고 전제하는 것 자체는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내) 분열이 한동훈 대표를 제명한 것에서부터 시작됐고 그것이 지금 우리 당 분열의 모든 원인인 것처럼 전제하고 질문하는 것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1%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46%)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봐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낮은 지지를 받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여론조사심의원회 누리집 참조).

장 대표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정진석 전 의원의 공천 여부가 당내 논란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전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공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정 전 의원의 공천 여부를 당 윤리위원회 판단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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