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힘있는 해결사' vs 박완수 '지역일꾼'…경남도민 선택은
2026.05.05 09:15
[촬영 김동민]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의 상반된 선거 전략이 승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6·3 지방선거를 29일 남긴 5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힘있는 해결사'를, 박 후보는 '지역 일꾼'을 전면에 내세워 유권자 표심 잡기를 시작했다.
김경수 후보는 여당, 국회 제1당 후보라는 점을 도민에게 십분 어필하려는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 3일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민주당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차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한 김태년, 원내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한병도 의원 등 60여명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이 선거 사무실을 빼곡 채웠다.
정청래 대표는 개소식에서 "김경수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경남도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민주당은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가 되겠다"고 발언해 김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여기에 정태호 의원(국회 재정경제기획위 간사)이 김경수 후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의원지원단장을, 고민정 의원(국회 교육위 간사)이 김경수 후보 선대위 교육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민주당 현역들이 선대위에 대거 이름을 올려 김 후보를 뒷받침한다.
김 후보는 "공약·정책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공약·정책을 실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소멸 등 경남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 해결형 지방정부가 필요하다"며 "대통령, 중앙정부, 국회와 협력해 경남의 문제를 풀어가는 도정, 시정, 군정을 보여주겠다"며 힘있는 해결사를 자처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완수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일 잘하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로 규정하며 중앙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
박 후보는 대신, 지난 3일 경남 18개 시군 주민 21명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도민이 주인 되는 시민선대위'를 구성했다.
박 후보는 "도지사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역 일꾼이 돼야 하며 그 인식이 부족한 사람은 도민 기대와 어긋나는 결과를 낼 수밖에 없다"며 "시민 선대위를 통해 각계각층 도민 목소리를 수렴하고 그 목소리를 정책, 선거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경수 후보가 중앙정치에 기대 선거를 치르려 한다며 박 후보를 거들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50명이 넘는 중앙당 인사 등을 불러 세 과시를 했다"며 "도민이 보고 싶은 것은 국회의원 숫자가 아니라 도정 능력"이라고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도당은 "도지사는 중앙당 출장소장도, 대통령의 대리인도 아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경남의 일꾼이어야 한다"며 "현직 경남지사인 박완수 후보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산 김경수 전임 도정이 흔들어놓았던 경남을 정상화하고 경제·산업·재정의 기초를 다시 세운 검증된 일꾼이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후보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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