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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박민식·한동훈 '3파전' 확정…박·한 단일화 성사될까

2026.05.05 10:50

[정윤경 기자 jungiza@sisajournal.com]

박민식, 이영풍 꺾고 국힘 최종 후보로 낙점…朴 "주민과 당원께 감사"
한동훈 변수 속 보수 단일화 촉각…朴 "단일화 의향 1도 없다" 선 그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시사저널 이종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확정했다. 이로써 북갑의 선거 구도는 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하정우 후보, 무소속으로 나선 한동훈 전 대표의 3파전으로 굳어졌다. 선거 막판 변수로는 보수 진영 단일화 여부가 꼽힌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3, 4일 실시한 경선 결과, 박민식 후보를 부산 북갑 후보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경선은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후보는 이영풍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박 후보는 외교관과 검사 출신이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구포초·구포중·부산대 사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2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사법시험(35회)에 합격해 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 등을 맡았고, 2008년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냈다.

박 후보는 공천 결과가 나오자 페이스북을 통해 "북구 주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함께 경쟁해 주신 이영풍 후보님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관건은 야권의 단일화 여부다. 현재까지는 하 후보가 다소 앞서는 흐름이 감지되면서 보수 진영 내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다만 박 후보는 전날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단일화 의향을 묻는 말에 "1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어떻게 보면 쫄딱 망한 처지다. 선거에서 계속 떨어졌다. 그래서 진짜 진심으로 이번에 다시 북구로 복귀했다"며 "3파전이든 4파전이든, 어떤 구도든 무조건 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도 전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 모든 구성원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일축했다.

친한(親한동훈)계 인사인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이재명 세력을 무찌르기 위해 윤어게인하고 연합을 한다는 것은 정치적 명분이 없다"며 "단일화를 전제로 선거 전략을 수립한 적도 없고, 굳이 단일화라고 하면 민심 단일화만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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