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송언석 “한동훈 지원하면 필요한 조치”···친한계 “징계 해봐라. 어쩔건데”
2026.05.05 10:56
국민의힘 내부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문제로 시끄럽다. 윤석열 정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전 의원이 경선을 통해 5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친한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당장 한지아 의원이 지난 4일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갑 예비후보 등록 현장을 격려차 방문했다. 한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을 때 치러진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다.
장동혁 대표는 5일 기자회견에서 “당의 공천을 받아서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도도록 하고 그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한 의원에 대한 고발이 들어오면 바로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겠다”며 “정치하는 사람이 이러면 안 된다. 무소속 후보를 도우려면 탈당을 해서 돕는 게 맞지 않느냐”고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에 대한 경고에도 아랑곳 없이 친한계의 한동훈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박정훈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서 당 지도부의 한지아 의원 징계 언급을 두고 “징계? 해 보라”며 “우리 당 지지자 절반이 지지하는 한동훈을 무소속으로 만든 건 장동혁 대표 아니냐, 그런데 ‘무소속이니까 가지 말라’는 건 장동혁식 논리”라고 반박했다.
비례대표인 진종오 의원은 최근 북갑 지역에 거처를 마련하고 한 전 대표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성국 의원은 지난달 29일 SBS 라디오에 나와 “한 전 대표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했다. 친한계 의원들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선거 지원이 보수 재건을 위한 것인만큼 해당행위가 아니며, 경쟁력이 더 높은 한 전 대표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는 친한계에 대한 ‘징계’ 운운하고 있지만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한 후보와 친한계를 자극해 보수 단일화가 무산돼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선거 패배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책임은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에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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