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예금 대신 투자하자"…1억원 이하 정기예금 계좌, 6년 반 만에 최소
2026.05.05 09:28
지난해 말 잔액이 1억원을 넘기지 않는 정기예금 계좌 수가 6년 반 만에 최소로 줄었습니다.
오늘(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중 잔액이 1억원 이하인 계좌 수는 2,162만9천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말 2,070만좌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말(2,233만4천좌)보다 3.2%, 2024년 말(2,233만좌)보다 3.1% 각각 줄었습니다.
1억원 이하 정기예금은 대부분 개인 계좌로 추정됩니다.
이 예금 계좌 수는 2016년 상반기 말(1,116만5천좌)부터 2023년 상반기 말(3,434만1천좌)까지 7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이후 2024년 상반기 말(2,294만5천좌)까지 가파르게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감소 추세를 지속했습니다.
1억원 이하 정기예금 계좌의 총예금 규모도 지난해 말 299조7,0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습니다.
총예금 규모는 2021년 말(154조3,950억원)부터 지난해 상반기 말(308조3,330억원)까지 3년 6개월 연속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돈을 예금에 묶어놓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불리려는 최근 재테크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옛날에는 목돈이 생기면 정기예금에 넣어두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정기예금을 선호하지는 않는다"며 "제2금융권, 주식 등 고수익 투자를 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정기예금 계좌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10억원 초과 정기예금은 상당수가 법인 계좌로 추정되며, 고액 자산가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계좌 수는 2020년 말(4만좌)부터 2022년 말(5만9천좌)까지 2년 연속 증가했고, 2024년 6만1천좌로 더 뛰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 말 6만좌에서 하반기 말 5만9천좌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3년 전 수준과 비슷했습니다.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계좌의 총예금은 지난해 말 607조1,7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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