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삼성전자 목표가 '설왕설래'
2026.05.04 17:22
금융권 이슈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죠.
'퇴근길머니', 오늘도 경제금융부 양현주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시황부터 살펴보죠, 오늘 시장 흐름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국내 증시는 말 그대로 '폭등 장세'였습니다.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넘어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1%대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3조 원 넘게 사들이고 기관도 1조 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4조 원 넘게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특히 반도체가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12% 넘게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최대주주인 SK스퀘어도 동반 급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5% 넘게 뛰며 강세를 보인 하루였습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에 더해, 외국인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상승 탄력이 크게 붙은 모습입니다.
다만 단기간 급등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앵커]
날이 갈수록 반도체를 중심으로 고공행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제 무섭기까지 한데요, 그럼 첫 번째 키워드로 가보겠습니다.
삼성전자 목표가 ‘설왕설래'인데,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엇갈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최근 삼성전자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갔죠.
그런데 이 삼성전자 주가를 둘러싼 증권가 시각이 엇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핵심 이유는 노조 총파업 가능성입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성과급 충당금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도 올해와 내년 모두 10% 안팎 낮췄습니다.
HBM 양산 지연, 경쟁사 투자 확대, 환율 변수 등도 리스크로 지목됐습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오히려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시각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메모리 초호황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공급을 계속 웃도는 구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인데요.
올해보다 내년이 이 같은 흐름이 더 강해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동학개미 입장에선 계속해서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넘어가보죠, AI유니콘에 코스닥 러브콜이네요.
코스닥 시장에 주요 기업을 유치해달라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한국거래소가 AI 기업 유치에 직접 나선 배경부터 보셔야 합니다.
최근 시장 흐름을 보면 반도체, 방산 같은 주도 업종이 코스피에 몰리면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특히 바이오 이후 뚜렷한 ‘차세대 성장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거래소가 아예 방향을 잡은 겁니다.
AI 기업을 끌어들여 코스닥을 ‘기술 성장주 시장’으로 다시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정은보 이사장이 판교에서 AI 기업 CEO들을 직접 만났는데요.
딥엑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같은 핵심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기술특례 상장이나 자금조달 환경을 설명하면서 사실상 “코스닥으로 와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중요한 건 기대 효과입니다.
이런 AI 유니콘들이 상장하게 되면 관련 ETF나 기관 자금 유입도 커질 수 있습니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에서도 엔비디아 같은 ‘AI 성장주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간담회가 아니라 코스닥 시장 체질을 바꾸려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 보죠.
서학개미 ‘유턴 주춤’인데, 국내로 돌아오던 투자 흐름이 다시 바뀌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동안 국내로 돌아오는 듯했던 서학개미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전쟁 리스크가 컸던 지난달 초에는 미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며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는데요.
이후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가고 뉴욕증시가 반등하자 바로 매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1조 3천억 원 넘게 다시 사들이면서 초반에 팔았던 물량을 상당 부분 되사들인 모습입니다.
투자 패턴을 보면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나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주 중심으로 자금이 몰렸는데요.
이 영향으로 미국 주식 보유액도 다시 260조 원 수준까지 반등했습니다.
한편, 국내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RIA 계좌도 늘고는 있지만 전체 해외 투자 규모 대비로 보면 아직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결국 자금의 무게 중심은 여전히 해외에 있고, 당분간은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투자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일정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주는 물가와 실적이 핵심 변수입니다.
6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데, 중동 변수에 따른 유가 영향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건입니다.
또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요.
8일에는 한국은행이 3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합니다.
환율과 자본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만큼 시장 영향이 예상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양현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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