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휴전 붕괴 위기 직격탄… 국제 유가 5.8% 급등
2026.05.05 05:04
달러 가치·국채 금리 상승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 5% 이상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미국 주식 시장은 하락하고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양국이 종전 협상안을 주고받은 가운데 발생한 이번 충돌로 종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반영됐다.
4일 미국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내렸다. 다우 평균은 1.1%, S&P500 지수는 0.4%, 나스닥 지수는 0.2% 떨어졌다. 뉴욕 증시는 지난주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이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5.8% 상승한 배럴당 114.44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39% 오른 배럴당 106.42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초반부터 이란이 미 군함을 공격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히면서 상승 곡선은 가파르게 변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미·이란 휴전이 시작된 이후 UAE의 미사일 경보 시스템이 가동된 첫 사례”라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전이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점차 접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창립자 제이 해트필드는 “이란이 갑자기 깨달음을 얻어 핵 능력을 포기할 것으로 보지 않고 아마도 무력에 의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격화되면서 안전 자산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3% 뛴 98.33 수준을 보였다. 미 국채 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7%포인트 상승한 4.45%,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3.97%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초장기금리인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임계선으로 불리는 5% 위로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 오른 5.02%를 나타냈다. 초장기 금리가 5%를 넘는다는 것은 채권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고, 미국 재정 건전성에 의구심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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