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안 좋으면 바나나 조금만 드세요”…많이 먹으면 ‘독’ 되는 과일·채소 7가지
2026.05.04 22:30
나이 들수록 몸에 좋다고 하면 몽땅 쟁여놓고 많이 먹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과다 섭취하면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몸에 좋은 과일과 채소도 평소 적당히 먹으면 건강식이지만,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바나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바나나를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바나나에 든 풍부한 칼륨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고칼륨혈증이 발생, 구토와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바나나 한 개에는 400㎎ 안팎의 칼륨이 있는데 성인에게 적정한 하루 섭취량은 3500㎎. 하루 7개를 넘는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 시금치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섭취하는 사람은 시금치나 방울양배추를 조심해야 한다. 이런 채소가 함유한 비타민 K 때문이다.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와파린의 약발이 덜 듣는다.
◆ 아보카도
라텍스에 민감한 사람들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라텍스는 고무나무 수액으로 만든다. 연구에 따르면, 라텍스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18%는 바나나에, 16%는 아보카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유사한 과일로 키위도 꼽힌다. 라텍스에 민감한 사람이 이런 과일을 먹으면 떫고, 코가 막히고, 눈이 가렵고, 숨이 가빠져 건강에 아주 해롭다.
◆ 체리
체리의 씨를 씹으면 독성이 있는 시안화 화합물이 나올 수 있다. 민감한 사람은 발열, 두통, 혈압저하 등을 겪을 수 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체리 씨에는 1g당 대략 170㎎의 시안화 화합물이 있는데 이 정도 양이면 체리 씨 1~2개로도 위험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유사한 독성물질은 사과 씨에도 있는데 함유량이 낮기 때문에 두 컵 분량의 씨를 갈아 먹는 정도가 아니라면 안전하다.
◆ 자몽
스타틴계 심혈관 치료제를 복용한다면 자몽 주스를 조심해야 한다. 자몽의 성분이 약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자몽 반 개 정도 먹는 건 큰 문제가 없겠으나, 자몽 주스 한 잔에는 과일 서너 개가 들어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 양배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면, 양배추와 브로콜리, 케일 등을 조심해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할 수 있다.
◆ 크랜베리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살리실산이 많다. 아스피린 계통의 약을 장기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크랜베리 주스를 조심해야 한다. 하루 세 잔 이하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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