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이차전지株…AI發 ESS 기대에 주가 '강세'
2026.05.05 06:01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기대와 실적 바닥 인식이 맞물리며 이차전지 업종 주가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점 통과' 기대가 선반영되며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0만7000원에서 46만500원으로 13.1% 상승했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43만2000원에서 69만5000원으로 60.9% 급등했으며, SK이노베이션도 11만4500원에서 14만6200원으로 27.7%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이 주가 반등을 견인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을 각각 2546억원, 1242억원 순매수했다. 삼성SDI 역시 기관 7764억원, 외국인 4749억원 순매수가 유입됐다. SK이노베이션에도 외국인 3531억원, 기관 1524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삼성SDI에서만 1조2157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주요 종목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주가 반등은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1·4분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모두 적자를 기록했지만, 삼성SDI는 적자폭이 시장 기대보다 축소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업황 저점 통과 기대를 키웠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적자 폭이 시장 예상보다 확대됐지만 매출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실적 저점 인식이 확산됐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긍정적인 변수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ESS와 배터리 기반 전원장치(BBU)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업황이 전기차(EV) 수요 둔화 국면을 지나 점진적인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ESS를 중심으로 수요 축이 이동하면서 실적 개선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전기차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업황 개선 강도는 제한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기업별 실적 회복 속도에 따른 차별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책 변동성에 EV와 ESS간 투자심리가 혼재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 ESS의 공헌 실적 기여도가 증가하며 생산설비 가동률 반등을 이끌 개연성 및 에너지 대전환 시점을 맞이하며 북미와 유럽 전기차 판매량 반등 개연성이 마련됐다"며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에 EV·ESS 외 방산 등 수요 확장성을 열어주고 있어 기회 변수는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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