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美-이란, 휴전 '위태'…일제히 하락 마감
2026.05.05 05:44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 5% 돌파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미 해군의 호위함을 공격하며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4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쳤고, 30년물 미국채 금리는 5%를 돌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7.37포인트(1.13%) 내린 4만8941.90으로 마무리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9.37포인트(0.41%) 하락한 7200.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642포인트(0.19%) 떨어진 2만5067.801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걸프국가에 대한 이란의 공격도 재개되자 휴전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매도세가 장 후반까지 이어졌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취재진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고 드론을 출격시켜 미 해군 함정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은 미 중부사령부가 해방 프로젝트 개시에 따라 미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통과했다고 밝힌 직후에 이뤄졌다. 미국을 겨냥한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미사일과 드론, 고속정 출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설립자인 제이 해트필드는 "우리는 전쟁이 빨리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갑자기 핵 능력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무력을 통해 해결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푸자이라 석유화학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한 달여 만에 걸프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것이다. 푸자이라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태로워지자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5.80 % 상승하며 배럴당 114.44달러를 찍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4.39% 오르며 배럴당 106.42달러를 기록했다.
채권시장도 긴장한 모습이었다.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5%를 돌파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0년물 미국채는 전장 대비 4.7bp(1bp=0.01%포인트) 상승한 5.013%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커지자 국제유가를 끌어올렸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국채 수익률도 튄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넷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 노트에서 미국채 30년물 금리 5%를 '마지노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30년물 미국채 금리가 5%의 문턱을 뚫을 경우 "파멸(doom)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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