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프리덤’ 첫날부터 휴전 붕괴 위기… 트럼프 “이란, 지구에서 날릴 것”
2026.05.05 04:48
미국이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좌초된 선박 약 2000척의 구출을 유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Freedom·자유)’에 착수한 가운데, 양국이 해협 인근에서 무력을 행사하며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국 화물선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걸프 국가에 대한 이란의 공격도 재개되면서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양국 간 휴전이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공격이 미국을 향할 경우 “그들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고, 드론을 출격시켜 미 해군 함정이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의 소형 군용 고속정 6척도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격침했다고 한다. 이란의 공격은 프로젝트 프리덤의 첫걸음으로 미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통과했다고 밝힌 직후에 이뤄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이란이 미사일, 드론, 고속정 출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쿠퍼는 “휴전의 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상세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며 “오늘 아침 이란이 공세적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보고 대통령의 지시에 맞게 대응한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한 달 동안 멈췄던 걸프 지역에 대한 이란의 공격도 재개됐다. UAE는 이날 오후 이란에서 발사된 순항 미사일 4발을 탐지해 3발을 영해 상공에서 격추했고, 나머지 1발이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오만의 해안 도시 부카의 주거 지역에도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UAE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완전하고 정당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복 의지를 천명하면서 중동에서 다시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란이 이번 전쟁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항료 부과 등 새로운 메커니즘 구축에 나서면서 프로젝트 프리덤이 시작되자마자 무력행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대치가 군사적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악시오스는 당국자를 인용해 쿠퍼가 지난달 30일 트럼프에게 미 해군 군함의 해협 통과 방안을 제시했다며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고속정을 보내면 격퇴하고, 걸프 국가들을 겨냥하며 공격 강화에 나서면 전쟁을 재개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에 작전 중 미 선박이 이란의 공격을 받을 경우 “이란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완벽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며 “프로젝트 프리덤은 준비된 작전으로, 이란이 300척이 넘는 선박들이 떠날 수 있게 둘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내 유가 상승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유조선들이 각 200만 배럴을 싣고 있어 4~5일이면 부족분이 해소될 것이라며 “150~200척의 함정이 해협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 시장은 공급이 잘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베선트는 중국이 “세계 최대의 테러 후원국인 이란 에너지의 90%를 구매해왔다”며 이번 작전에 중국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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