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선박 피격, 한국 이제 작전 참여할 때”
2026.05.05 02:50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프리덤’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포함해 관련 없는 국가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국이 이 작전에 참여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개월째 발이 묶인 각국 선박들을 미 해군이 호위·안내하는 작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발표했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일어났다. 선원 24명(한국인 6명, 외국인 18명) 전원 안전이 확인됐으나, 한국 정부는 고의적 공격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이란은 접근하는 미 군함을 향해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의 소형 고속정 7척을 격파했다고 강조하며, 현재 해협 상황을 미군이 통제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다만 한국 선박에서 발생한 피해를 제외하면 추가적인 큰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선박을 공격하면 이란을 지구상에서 날려버리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과 동시에 동맹국의 참여를 요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무기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상황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이란은 “해협에 진입하는 외국 군대는 공격 대상”이라고 경고했고, 실제로 무력 충돌에 준하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은 상선 보호 작전을 진행하며 미국 국적 상선 2척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지만,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를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쪽 주장도 엇갈리고 있다.
외교적 해법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이란이 최근 14개 항목의 평화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수용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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