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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글로벌 400억원 CB 해부…부채상환 320억·신사업 80억

2026.05.05 01:03

아이티센글로벌이 발행하는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는 기존 부채의 형태를 바꾸는 차환(리파이낸싱·refinancing)의 성격이 짙다. CB는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회사채를 말한다.

아이티센글로벌이 4월30일 공시한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발행결정)'에 따르면 CB의 인수자는 KCGI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의 자회사인 아이티씨홀딩스 유한회사다. 아이티센글로벌의 CB 자금 사용 계획을 들여다보면 400억원 중 320억원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80억원은 운영자금에 각각 쓰인다.

부채 상환 먼저
아이티센글로벌이 320억원으로 상환할 부채 대상은 두 곳이다. 첫째는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선 '무보증사모사채(P-CBO)' 70억원이다. P-CBO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활용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 차입금의 만기는 5월 30일이다. 금리는 연 5.589%다.

둘째는 하나은행 담보대출 두 건으로 각각 225억원(금리 연 4.464%)과 25억원(금리 연 4.282%), 합계 250억원이다. 두 건 모두 만기가 올해 9월 21일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은 CB를 발행함으로써 단기 부채를 만기 5년(2031년 5월 8일)의 CB로 교체하게 됐다. 이번 CB는 보유 기간 중 별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만기인 2031년 5월에 원금의 105.101%를 일시 상환하는 구조다.

CB 상환구조에 따르면 아이티센글로벌은 CB 만기일인 2031년 5월에 원금 400억원에 약 20억원을 얹은 420억원 가량을 갚아야 한다. 다만 인수자인 아이티씨홀딩스가 전환청구기간(2027년 5월 8일~2031년 5월 1일) 안에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아이티센글로벌은 신주(새로 발행하는 주식)를 넘기면 되므로 현금 상환 부담이 사라진다. 반대로 아이티씨홀딩스가 CB를 주식 전환 없이 만기까지 보유하면 아이티센글로벌은 420억원을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

전환 여부는 결국 주가에 달려 있다. CB 인수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전환가액인 주당 5만 4315원을 웃돌면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만기 상환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의 이달 4일 종가는 6만1900원이다.

덩치 커졌지만…한국금거래소 의존 '변수'
아이티센글로벌의 매출 추이를 보면 외형은 뚜렷하게 성장했다. 연결 매출은 2023년 2조 8151억원에서 2024년 4조 9618억원, 2025년 8조 8708억원으로 3년 만에 세 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05억원-586억원-2799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 성장은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가 뒷받침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2025년 부문별 매출 비중에 따르면 웹3(Web3) 부문이 전체의 87.23%를 차지한다. 웹3 부문의 사업내용은 '금·은·화폐 등 실물자산을 디지털자산으로 전환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고 팔수 있는 온체인 금융 생태계를 구축·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귀금속 유통·거래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금거래소의 사업 영역이다. 한국금거래소의 2025년 매출은 7조 7440억원, 순이익은 1654억원으로 연결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IT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전체의 12.75%를 기록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의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2025년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비율)은 212.5%로 전년(193.2%)보다 높아졌다. 유동자산은 1조 2480억원, 유동부채는 1조 224억원으로, 유동비율은 122%다. 유동비율은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 대비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의 비율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 150% 이상을 재무 안정권으로 본다.

회사는 이번 CB 발행으로 조달하는 400억원 중 운영자금으로 분류한 80억원은 토큰증권(STO)과 웹3 등 신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토큰증권은 부동산·금·미술품 등 실물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기술로 잘게 쪼개 거래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한 증권이다. 웹3는 데이터와 자산의 소유권을 개인이 직접 보유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뜻한다.

신사업 투입자금 80억원은 그 규모보다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티센글로벌 연결 매출의 87%를 차지하는 웹3 부문의 핵심인 한국금거래소의 귀금속 유통 사업은 금 시세 등 외부 변수에 연동된다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토큰증권과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라는 제도화된 신사업 영역에서 독자적인 수익 기반을 쌓는 것이 회사의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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