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 명에 지갑만 8개 열린다”…어린이날 선물, ‘실속 vs 희귀’ 양극화
2026.05.04 21:35
부모는 ‘경험’, 조부모는 ‘수집’ 초점
4일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최근 어린이날 관련 검색량이 급증한 가운데 소비 성향은 세대별로 뚜렷하게 갈렸다. 30~40대 부모는 활용도가 높은 실용 제품과 검증된 콘텐츠 기반 상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스타벅스 토이스토리’ 협업 굿즈 검색량은 전주 대비 227배 급증했다. 부모 세대의 ‘추억 소비’가 자녀와의 공감형 소비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게임기 역시 대표적인 실속형 선물로 꼽힌다. 닌텐도 스위치 OLED는 검색 순위가 급등하며 수요를 입증했다. 단순 완구보다 활용 기간이 길다는 점이 선택 요인으로 작용했다.
“손주 위해선 지갑 연다”…조부모는 희귀·고가 제품 선택
반면 50~60대 조부모는 단순 완구보다 ‘가치 있는 선물’에 집중했다. 이들은 단순 완구 대신 가치 있는 선물에 집중하며 수집형 아이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포켓몬 카드’ 중에서도 희귀 등급인 ‘잉어킹 AR’ 등의 검색량이 전주 대비 64배 증가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한 아이를 중심으로 8명의 가족 구성원이 지출하는 ‘에잇 포켓’ 구조의 영향으로 본다. 저출산 시대에 하나, 둘 뿐인 자녀나 손주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른바 ‘에잇 포켓’은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 친가·외가 조부모, 삼촌, 이(고)모 등 총 8명이 경제적 지원을 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모가 실용성을, 조부모가 상징성과 차별성을 담당하는 소비 분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태블릿PC나 자전거 등 고가 품목도 어린이날 선물 후보군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훅’ 늘어난 선물 비용...“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다만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다.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서버용에 집중되면서 콘솔 부품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닌텐도 스위치 2는 국내 출시가가 60만원대 중반으로 뛰었고, 게임 타이틀까지 포함하면 70만원을 웃돈다. 플레이스테이션 5와 아이패드 역시 가격 인상 흐름에 합류했다.
선물 비용 자체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영어교육 업체 윤선생이 이날 발표한 초등학생 학부모를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날 선물 평균 지출액은 9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4만 9000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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