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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한국 선원 160명…‘프로젝트 프리덤’으로 탈출길 보인다

2026.05.04 18:44

이란 반발·안전 확보가 관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제3국 선박 통항을 돕는 내용의 ‘프로젝트 프리덤’을 발표하면서 한국 선박과 선원들도 중대 전환점을 맞았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한국 선박은 26척, 선원은 160명이다. 미국 인도로 이란의 봉쇄망이 풀리면 이들은 2개월 만에 분쟁 지역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란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프로젝트 프리덤에 대해 “정부나 해운선사 입장에선 호재”라고 4일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힌 내용대로라면 한국 선박·선원도 지원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와 해운업계는 미국 재무부가 지난 1일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를 낼 경우 제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진퇴양난에 빠졌었다. 당분간 해협 탈출이 힘들 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상황이 반전됐다.

미국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선박 통항을 지원하게 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때문에 한국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적극 나서지는 못하는 상태다. 해수부 관계자는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 시점과 구체적인 내용 등을 알아야 정부도 선사에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며 “아직 외교 라인에서 통보받은 내용이 없어 현재는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 변수도 여전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군 통합사령부 하탐알안비야의 압리 압둘라히 알리아바디 사령관은 “선박의 안전한 통항에는 이란군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그간 여러 차례 밝혀왔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해운선사 입장에서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선박 관리 회사인 앵글로-이스턴의 비욘 호이가르드 회장은 CNN에 “안전한 통로를 확보하려면 한쪽이 아닌 양측(미국과 이란)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어느 한쪽이 특정 선박의 통행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 한 해상 상황은 실질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본격 시작된다고 해도 과정은 꽤 오래 걸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 합동해사정보센터(JMIC)는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38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했다고 집계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갇혔거나 좌초된 선박 수는 2000여척으로 파악된다. 산술적으로 15일 정도 걸려야만 모든 선박이 빠져나오는데, 한국 선박이 우선이 될지는 미지수다. 기뢰가 있다는 점에서 시일이 더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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