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돈 주겠단 공약 NO…대입개혁 약속 YES"
2026.05.04 18:05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교육 현장 탈정치화' 추진 강조
성과론 AI 교육 플랫폼 등 꼽아
2030년 문 여는 이천반도체高
하이닉스 연계해 교육과정 개발
임 예비후보는 지난 1일 경기 수원에서 한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선거 과정에서 얼마를 주겠다는 식의 공약을 제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교육 분야에서 갑자기 무엇을 주겠다거나 고치겠다고 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을 떠나 선거를 통해 교육을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최근 전국 교육감 후보들이 현금성 지원을 잇달아 내세우는 상황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임 예비후보는 ‘교육 현장의 탈정치화’를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강조한 인성 교육과 기초 학력 문제, 인공지능(AI) 서술형·논술형 평가 도입 등은 진보의 정책도 보수의 정책도 아니다”며 “정치가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기본을 다루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보수나 진보 교육감이 아니라 ‘미래 교육감’으로 규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른 후보와 비교한 자신의 강점을 묻자 “그동안 걸어온 삶의 궤적이 우리 아이들 앞에 부끄럼 없이 당당해야 한다”며 “낡은 과거의 프레임이나 정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학생들의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 정책을 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기업이 모인 첨단 산업 도시로 거듭나고 있어 인재 양성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 예비후보는 분야별 영재를 키우기 위해 재임 시절 ‘경기 미래형 과학고’ 네 곳 신설을 추진했다. 일반고에서 과학고로 전환하는 부천고와 분당중앙고 외에 새로 짓는 시흥과학고(바이오) 이천과학고(반도체)가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2030년 개교하는 이천과학고는 SK하이닉스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반도체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 예비후보는 “SK하이닉스가 뛰어난 학생을 외국으로 보내 교육까지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임 기간 거둔 주요 성과로는 AI 기술을 교육에 적극 도입한 것을 꼽았다.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인공지능 서술형·논술형 평가 시스템 구축, 생활기록부 데이터화 등이 대표적이다.
재선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대입 제도 개편 완수를 제시했다. 대학 입시를 바꾸지 않고는 입시로 인한 공교육 왜곡 현상을 바로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정시와 수시로 나뉜 구조를 고치고 절대평가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논술형 평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재연/수원=정진욱 기자 yeon@hankyung.com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경기도교육감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