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장인화의 리튬 결실…아르헨 8600억 RIGI 승인 '눈앞'
2026.05.04 15:41
3월 첫 월간 흑자 전환 성공…RIGI 승인 시 수익성 '날개'
호주 광산-아르헨 염호 이원화로 2조원 규모 리튬 공급망 구축
4일 본지가 분석한 아르헨티나 살타(Salta)주 및 현지 법령 자료에 따르면 살타주 정부는 포스코의 ‘살 데 오로(Sal de Oro)’ 프로젝트를 RIGI 최종 승인을 위한 평가 단계(En evaluación)로 분류해 심사 중이다. 1년 반 넘게 포스코의 발목을 잡았던 행정적 난제들이 올해 법령 개정으로 해소되면서 현지에서는 이달 중하순 전후 결론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호주 미네랄리소스와 7억65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리튬 광산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원료 안보를 강화했다. 서호주 워지나 및 마운트마리온 광산 리튬 정광의 30%를 확보하게 된 이번 투자는 아르헨티나의 ‘염수 리튬’과 더불어 ‘광석 리튬’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다각화의 핵심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자산 인수를 넘어 대규모 세제 혜택인 RIGI 승인을 통해 수익성 굳히기에 나섰다. 이번 승인 대상이 되는 포스코의 실질 투자 계획은 6억3300만 달러(약 86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최근 단행한 아르헨티나 염호 광권 지분 인수(960억원)보다 9배 이상 큰 ‘본판’ 규모다. 승인이 확정되면 포스코는 향후 30년간 법인세 인하(35%→25%)와 수입 관세 면제 등 조세 안정성을 보장받게 된다.
포스코의 RIGI 승인은 지난 2024년 하반기 최초 신청 이후 약 1년 반가량 행정적 불확실성 속에 지연돼 왔다. 이미 가동 중인 1단계 설비를 RIGI 수혜 대상에 포함할 수 있느냐를 두고 법적 해석이 엇갈렸으나, 지난 2월 공포된 새로운 시행령(Decreto 105/2026) 제9조가 ‘기존 프로젝트의 확장(Ampliación)’을 RIGI 대상으로 명문화하며 물꼬가 터졌다.
현행 RIGI 시행령에 따르면 주무 부처는 신청서 접수 또는 보완 이후 영업일 기준 45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판단해야 하고, 보완 요청 시 기한은 정지될 수 있다. 포스코 프로젝트가 공식 평가 단계로 전환된 시점과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의 최근 발언 등을 종합하면 이달 중하순 전후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카푸토 장관은 지난달 포스코 경영진과 만난 직후 “RIGI 승인이 임박했다”고 공식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RIGI 승인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강조해 온 ‘공급망 직접 장악’ 전략의 핵심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전략적 수출 사업’으로 인정받을 경우, 수출 대금을 현지 통화로 강제 환전하지 않고 외화로 보유할 수 있는 비율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가동 3년 차에는 수출 대금 전액(100%)을 외화로 보유할 수 있게 돼 아르헨티나의 까다로운 외환 규제를 벗어나는 파격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는 운영 원가 절감을 위해 오는 2028년 1월부터 아르헨티나 1단계 공장의 전력원을 기존 액화천연가스(LNG)에서 태양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조세 혜택과 이러한 저원가 공정 로드맵이 맞물리는 2028년을 기점으로 포스코 리튬 사업의 재무적 안정성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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