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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與 "尹어게인 청산" vs 국힘 "李정권 독주 견제"

2026.05.04 17:56

여야 16곳 광역단체 대진표 완성...與 '현역 전원 교체', 국힘 '현역 전원 공천'

정청래 "국힘 공천을 보라...12·3 내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장동혁 "與후보 16명 중 7명 전과자...이재명 세금폭탄 막아야"
◆…2일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양향자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16개 시·도 지사 선거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그래픽=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30일 앞둔 4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윤 어게인' 세력으로 규정하고 청산 의지를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입법권과 행정권을 장악한 집권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 심판론'을 내세웠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12·3 비상계엄 내란을 딛고 미래로 성큼 나아가느냐, 아니면 역사의 잘못된 굴레를 반복하며 과거로 퇴행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내란 부역자, 내란 동조자, 내란 옹호자,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공천하는 것을 보라"며 "죄책감도 모르고 윤 어게인을 자처하는 국민의힘의 오만한 '윤 어게인 공천'을 부산 시민들께서 부마항쟁의 정신으로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4년 전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열린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중 12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3곳(광주, 전북, 전남)과 경기, 제주 5곳 확보에 그쳤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탈당 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제외한 11곳의 현역 단체장 모두를 다시 공천했다. 대구시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내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의원을 공천했다.

민주당은 이들 현역 단체장들을 '윤석열 키즈'로 규정하고 '지방정부 심판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민주당의 현역 단체장 5명은 모두 당내 경선에서 탈락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는 선거"라며 "주권자의 분노로 이재명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 대표는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16명 가운데 7명이 전과자"라면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등의 전과 이력을 자세히 소개하고 "선량한 투표로 뻔뻔한 민주당을 심판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부동산세, 설탕세, 담뱃세와 주류세, '줄줄이 세금폭탄'이 지방선거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다. 이재명 정권의 'Hell 대한민국'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에 투표하는 것만이 '이재명 세금폭탄'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검찰 조작 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별검사법'을 발의한 것에 파상 공세를 이어가며 보수 결집에 나섰다.

특검법에는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이 기소해 현재 1심이 진행 중인 이 대통령 관련 각종 사건들의 공소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사법 정상화 과정"이라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은 이 대통령의 '셀프 범죄 지우기'라며 민심의 역풍을 기대하고 있다.
◆…4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라한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북 공천자 대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지난 2일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를 확정하면서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 16곳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최대 승부처 서울에서 3선 성동구청장을 지낸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4선 현역 시장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이상규 진보당 후보 등도 나선다.

경기는 '6선 추다르크' 추미애 민주당 후보와 '삼성전자 최초 고졸 임원'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다. 두 후보 중 당선자가 나오면 헌정사 최초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이다. 개혁신당에서는 조응천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인천에서 민주당은 박찬대 의원, 국민의힘은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대전에선 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과 국민의힘 이장우 현 시장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충북 선거에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신용한 민주당 후보와 현 지사인 김영환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출마했다.

충남에서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현 지사가 맞붙는다. 두 사람은 19대 국회 입성 동기이자 각자 소속 당 원내대변인 등을 맡아 입심을 겨룬 인연이 있다.

세종은 조상호 민주당 후보와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경쟁 중이다.

강원에서는 이재명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민주당 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현 지사의 대결이다.

제주는 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가 맞붙는다.

민주당의 텃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8명의 내부 경쟁을 뚫고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에선 이정현 후보가 도전에 나섰다.

전북에서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 진보당 백승재 후보가 출마했다. '대리기사비 지급'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현 지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다.

'보수의 심장' 대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 김부겸 후보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부총리 추경호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

경북은 국민의힘 이철우 현 지사가 3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선 오중기 후보가 세 번째 경북지사 도전에 나선다.

부산시장을 두고 민주당은 '노무현 키즈' 전재수 후보, 국민의힘은 '이명박 키즈' 박형준 현 시장을 각각 공천했다.

경남은 민주당에서 37대 지사 김경수 전 지사, 국민의힘에서 38대 박완수 현 지사가 출마해 각각 재선을 노린다.

울산에서 민주당은 김상욱 후보, 국민의힘은 김두겸 현 시장을 각각 후보를 내세웠다. 여기에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 3선 시장 출신 박맹우 무소속 후보 등이 출마, 각 진영별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몰린다.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4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추경호 선거사무소 제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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