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심 흔드는 여야…추경호 '보수 결집' vs 김부겸 '특검 신중'
2026.05.04 18:01
김부겸, 민생 공약 발표, 간담회 등 현장 행보 강화
보수 결집 유무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결집 저지를,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보수 결집 가속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수의 심장'만큼은 내줄 수 없다는 추 후보는 4일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보수진영의 '어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보수 결집의 메시지 전파에 나섰다. 이들의 달성사재 방문은 지난 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지 3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두 후보의 예방(禮訪)을 기꺼이 환대했다.
대구경북을 상징하는 두 전직 대통령의 존재는 보수 민심의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 유영하 의원이 동석한 가운데 이뤄진 만남은 40여 분간 이어졌다.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께서) 저에게 달성군이 천지개벽할 정도로 성장하지 않았느냐, 그 경험을 살려 대구경제를 반드시 살려 달라는 당부를 하셨다"면서 "대구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보수심장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선거의 여왕'답게 선거 상황도 분석하고 계셨다. 대구경북 선거에 대해서도 많이 걱정해주시는 한편 시민들을 믿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보수 결집을 저지해야 하는 입장인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당 지도부에 '보수 텃밭' 정서를 자극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대구 맞춤형'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연 공약발표회에서 김 후보는 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반발과 관련, 지도부에 '신중한 처신'을 요청했다.
그는 "어려운 지역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후보자들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법안을 내거나 입장을 밝힐 때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예상되는 우려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일을 진행해 달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있은 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에서도 당원들에게 원색적인 보수 비판을 삼가해 달라는 당부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최근 페이스북에 "오직 정책으로 승부하겠다. 김부겸의 정치는 통합의 정치"라며 진영 대결이 아닌 인물 대결을 내세우며 국민의힘 보수 결집 시도에 맞불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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