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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로그] 4050 '실속파'들이 선택한 이유…BYD 씰(SEAL) 타보니

2026.05.04 08:01

3일간 타본 '씰'…실속있는 선택지로 '합격점'쏟아지는 신차 정보 속에서 진짜 실력을 가려내기 위해 직접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시승기 연재물 <시승로그>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생생한 주행 경험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BYD 씰을 3일동안 시승했다.[사진=윤서연 기자]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조용히 판을 흔드는 브랜드가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다.

한국 진출 1년도 안 돼 ‘1만대 클럽’에 안착한 것도 모자라 개인 고객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저변을 넓히고 있다. 특히 구매 고객의 65%가 차량 구매 경험이 풍부한 4050세대로 나타났다.

이른바 '실속파'로 불리는 4050세대가 선택한 이유는 뭘까. 국내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선 BYD의 핵심 세단 '씰(SEAL)' AWD 모델과 3일간 동거하며 그 저력을 확인해봤다.

BYD 씰 외관 모습.[사진=윤서연 기자]
BYD 씰 후면 LED 라이트.[사진=윤서연 기자]


◆ 세련된 디자인에 '합격점'편견을 지워낸 유러피언 분위기

디자인은 일단 합격점이다. 아우디와 람보르기니 출신 디자이너 볼프강 에거가 총괄한 외관은 프리미엄 세단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바다의 미학'을 투영한 유려한 실루엣과 전후면 LED 라이트 시그니처는 투박한 전기차의 이미지를 완전히 전복시켰다. 유럽차 특유의 정교한 프로포션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5인승·4도어 중형 세단인 만큼 전장 4800㎜ 휠베이스 2920㎜ 전고 1460㎜로 길고 묵직한 느낌을 준다. 휠은 19인치로 다크 컬러와 라이트 컬러가 조합돼 있다.

특히 후면부는 씰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무방하다. 밤에 보는 후면 LED 테일라이트는 화살깃 모양을 닮았다. BYD 설명에 따르면 '바다의 미학'을 투영한 만큼 바다를 이루는 물방울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15.6 디스플레이로 널찍한 화면에 개방감이 느껴졌다. 스티어링 휠은 얇고 가벼워 주행에 편리했다.[사진=윤서연 기자]


실내로 들어서면 15.6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끈다. 시인성과 조작성 모두 거슬리는 것 없이 우수했다. 터치 반응과 그래픽 품질도 최상급이다.

다만 애플 카플레이 연결 때 가로 모드로만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아쉬웠다. 티맵 작동시 분할 화면이 되지 않는 점 또한 널찍한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느낌이다.

음향 시스템은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다인오디오 스피커가 탑재됐다. 특정 음역대에 튀지 않고 정직한 소리를 들려주며 무난한 만족감을 줬다.

BYD 씰 뒷좌석은 160cm 성인 여성이 앉았을 때 매우 여유로웠다.[사진=윤서연 기자]


천연 나파 가죽 소재의 시트는 몸을 부드럽게 감쌌고 헤드레스트 일체형인 시트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장거리 주행 시 피로를 줄여주는 편안함을 제공했다.

수납 공간도 실속 있게 구성돼 있는데 프론트 시트 등받이의 스마트폰 전용 포켓 등 곳곳에 배치된 수납함이 유용했다. 특히 앞 좌석에 휴대폰 2대를 무선 충전할 수 있어 동승자도 배려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뒷좌석은 키 160cm 성인 여성 기준으로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해 공간적 여유가 확실히 느껴졌다. 단순히 공간만 넓은 것이 아니라 시트의 착좌감 자체가 안락해 장거리 이동 시 동승자의 피로도도 크지 않을 것 같았다.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은 충분히 갖춘 차다.

패밀리카라면 트렁크 적재용량도 넉넉해야 한다. 400ℓ 규모의 트렁크는 강아지 유모차를 실었을 때 절반 정도 공간이 남는 수준으로 일상적인 짐을 싣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보닛 아래 수납공간인 프렁크는 53ℓ로 가벼운 짐들을 보관할 수 있다.

(왼쪽)BYD 씰 프렁크. 트렁크에는 강아지 유모차를 넣어봤다.[사진=윤서연 기자]


◆ 온 더 로드…부드럽고 경쾌한 주행감

주행 성능은 전기차답게 명확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대만에 도달하는 토크감은 시원하게 뻗어나간다. 2중 접합 유리가 적용된 덕분인지 외부 소음이 잘 차단돼 정숙성이 우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벼운 조향감을 가진 D컷 스티어링 휠은 복잡한 도심 주행이나 골목길 운전을 한결 편하게 만들었다. 가속 중 코너링을 할 때에는 휠이 단단하게 받쳐주는 느낌을 받았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에 운전하는 재미를 크게 느낄 수는 없었지만 시내주행이나 장거리 운행 시에는 분명히 강점으로 다가왔다.

주행보조 시스템은 앞차 거리를 조절해주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 중앙 주행 보조 시스템(LCC) 기능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가 제공된다.

다만 LCC 기능은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 등 일부 차선이 복잡한 곳에서는 잠시 갈피를 못잡는 모습을 보여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이는 어디까지나 주행 보조 기능이기에 운전 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능으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BYD 씰 서라운드 뷰.[사진=윤서연 기자]


주차 상황에서는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의 활용도가 높았다. 차량 주변을 360도로 입체적으로 보여줘 좁은 공간에서도 주변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일부러 장애물에 가까이 붙였을 땐 감지 시스템이 반응하며 차량과 장애물 간 거리를 수치로 표시해줬다. 단순 경고를 넘어 실제 간격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주차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지만 장애물 감지 반응이 재빠른 편은 아니다.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는 차주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라는 생각이다. 4000만원대에 이 정도 수준의 전기차라면 가성비로 손색없어 보였다. 씰이 보여준 세밀한 디테일과 정숙성은 차량 경험이 많고 실속을 따지는 4050 세대가 왜 이 차에 지갑을 열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대목이었다.

물론 중국산 전기차라는 인식에 국내 일부 차주들에게 여전히 BYD는 논외 대상일지도 모르지만 기자가 직접 경험해본 BYD 씰은 분명 운전하기 편한 잘 만든 차였다. 편견을 걷어내고 마주한다면 의외의 매력에 설득 당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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