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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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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스트래티지 위기…적자 늪에 ‘폰지 논란’까지

2026.05.04 10:51

실적 발표 앞두고 매수 일시 중단
시가평가에 1분기 주당 순손실 ↑
연 11.5% 고배당 우선주 STRC
피터 쉬프 “STRC는 폰지사기”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회장. (연합뉴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매입을 잠시 멈췄다. 대규모 적자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가 발행한 영구 우선주(STRC)를 둘러싼 ‘폰지 사기’ 논란까지 재점화돼 시장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은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이번 주는 매수가 없다”며 비트코인 매입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오는 5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81만8334개로 총 매입 평단가는 7만5537달러다.

스트래티지의 1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어둡다. 변동된 비트코인 가격을 즉각 장부에 반영하는 시가평가 회계처리 방식에 따라,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 손실이 실적에 반영되는 탓이다. 월가는 회사가 이번 1분기 주당 18.98달러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전년 동기(주당 16.49달러 손실)보다 적자 폭이 확대된 수치다.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영구 우선주 ‘STRC’에 대한 시장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STRC는 투자자에게 연 11.5% 파격적인 배당 수익률을 약속했다. 문제는 비트코인이 배당이나 이자를 낳는 자산이 아니라는 점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계속되지 않는 한 배당금을 지급할 현금을 마련할 길이 없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쉬프 유로퍼시픽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MSTR가 공개적으로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매년 11.5% 이상 상승한다는 도박이 성공한다고 STRC의 폰지 구조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피터 쉬프 유로퍼시픽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스트래티지의 영구 우선주(STRC) 구조를 ‘가장 노골적인 폰지사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피터 쉬프 엑스(X) )
조셉 패리시 시킹알파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 스트래티지의 현금 보유량으로는 향후 2년간의 STRC 배당금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당금 지급을 위해 결국 보통주를 계속 매각해야 할 것이며, 비트코인 수익률이 저조할 경우 투자자 위험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오는 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가상화폐 산업 콘퍼런스 ‘컨센서스(Consensus)’에 연사로 나서 비트코인 투자 전략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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