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아마존과 결별한 진짜 이유…"과도한 특혜 요구 있었다"
2026.05.04 16: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닌텐도가 DS 시절 아마존과의 판매 관계를 끊은 배경에는 아마존의 특혜 요구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레지 필스에이미 전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 사장은 최근 뉴욕대 강연에서 아마존이 다른 소매업체와의 관계를 해칠 수준의 우대 조건을 요구했고, 이는 법 위반 소지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필스에이미는 당시 아마존이 책 판매를 넘어 전자상거래 전반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넓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 경쟁에서 월마트보다도 더 낮은 가격을 밀어붙이려 했고, 그 과정에서 닌텐도에 "터무니없이 큰 수준의 지원, 금전적 지원을 원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필스에이미는 아마존이 어떤 방식의 재정 지원을 요구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당시 아마존 임원에게 "그게 불법이라는 건 알고 있죠,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필스에이미는 거래 중단이 단순한 협상 결렬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닌텐도 입장에서는 특정 유통사에 과도한 혜택을 주는 대신 전체 소매 채널과의 균형을 지키는 쪽을 택한 셈이다. 이 일은 결국 거래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 일은 오랫동안 닌텐도 게임기 제품이 아마존에서 사실상 잘 보이지 않았던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실제로 한동안 닌텐도 콘솔은 아마존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졌다. 다만 양측은 이후 관계를 회복했고, 현재는 스위치2도 아마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발언은 과거 닌텐도와 아마존의 유통 갈등이 단순한 가격 협상 문제가 아니라, 유통 채널 간 형평성과 법적 경계가 얽힌 사안이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게임 하드웨어처럼 오프라인 대형 유통망 의존도가 큰 시장에서는 특정 플랫폼에 대한 우대 조건이 다른 판매 채널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드러냈다.
한편 필스에이미는 이번 강연에서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사업 원칙을 지키는 판단이 더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측이 다시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언은 아마존과 닌텐도의 과거 갈등이 어떤 조건에서 시작됐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