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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4월 美 판매 16만 대 전년 대비 2.1%↓…하이브리드는 역대 최대

2026.05.04 12:32

현대차 1.5%, 기아 2.8% 판매량 감소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 30.4%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지난달 미국에서 총 15만 9216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이브리드(HEV) 차량은 4만 1239대를 팔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현대차(005380)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대수는 8만 6513대(제네시스 6356대 포함)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기아는 7만 2703대 판매해 2.8% 줄었다.

지난해 4월 관세 이슈로 선구매가 몰린 기저 효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차량 가격 인상을 우려한 소비자들은 서둘러 자동차를 구매했다.

현대차는 4월 하이브리드, 세단, 전기차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쏘나타 HEV가 4520대, 엘란트라(아반떼) HEV가 2399대로 각각 170.0%, 55.3% 증가했다. 세단 중에서는 쏘나타 7105대로 18.2%, 엘란트라가 1만 4778대로 12.6% 판매량이 늘었다. 차종별 판매 톱 3는 투싼(2만 2024대), 엘란트라, 팰리세이드(1만 1324대)였다. 제네시스는 GV70 2837대, G70 991대 등 6356대를 팔아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신형 텔루라이드를 중심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 모델이 강세를 지속했다. 텔루라이드는 1만 2577대, 셀토스는 5335대가 팔렸다. 스포티지 HEV(7446대)와 EV9은 각각 판매량이 65.2%, 481.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1만 5803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K4(1만 3214대), 텔루라이드 순이었다.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한 4만 1239대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2만 1713대)가 47.7%, 기아(1만 9526대)가 70% 늘었다. 하이브리드의 선전에 힘입어 미국에서 팔린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도 총 4만 8425대로 전년 대비 47.6%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30.4%까지 올라왔다.

현대차·기아는 4월 판매 실적을 공개한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판매량 감소 비중이 작은 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22만 2378대로 4.6% 역성장했다고 공시했다. 혼다는 13만 7405대로 0.2%, 스바루는 5만 2733대로 5.9%, 마즈다는 3만 1128대로 17.3% 판매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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