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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불영어' 악몽은 없다…평가원장 "국민 신뢰 확보할 것"

2026.05.04 15:49

"2027 수능 적정 난이도 출제" 강조
수능 절대평가 전환엔 "신중 검토"
27학년도 수능계획 발표하는 김문희 평가원장 /사진=연합뉴스
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4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와 관련해 "적정 난이도의 수능 출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능이 1994학년도부터 시작돼 33년간 시행되면서 나름대로 교육과정평가원은 전문가 풀도 갖고 있고 그동안 (쌓인) 자료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어 영역과 관련해선 "교육부가 지난 2월 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는데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한다"며 "영어는 1등급 비율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좀 더 심도 있게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6학년도 수능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불영어' 논란이 일었고, 당시 오승걸 평가원장은 난이도 조절 실패로 입시 혼란을 초래했다며 사퇴한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2월 수능 영어에서 교사 출제위원 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 3월 하순 취임한 김 원장은 임기 3년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결국 수능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능 시험을 안정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고 답했다.

자연계 학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에 대해서는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를 거치며 모집단 특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것을 고려해 출제하고 (선택과목) 유불리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원장은 "절대평가는 교육적인 의미에서 과도한 경쟁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수능이 절대평가 방향으로 가야 한다, 안 가야 된다'고 단편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대입의 전반적인 개편 방안 내에서 고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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