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자숙해야” 김태흠, 후보 등록 무기한 연기
2026.05.04 10:49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 측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과 오는 6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김 지사는 당초 이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었다. 이같은 결정은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 전 국회 부의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신청에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정 전 부의장 (공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오늘 예비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통해 탄핵을 당하고 정권도 뺏긴 상황에서 적어도 (윤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마지막으로 했던 분이라면 자숙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닌지 하는 측면에서 사전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정 전 부의장 공천 신청을 두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 의사까지도 시사했다. 그는 2일 페이스북에 낸 입장문에서 “정 전 부의장의 공천 과정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며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도 “정 전 부의장 공천을 한다면 탈당하겠다는 의사는 여전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앞서 윤 전 대통령의 수행팀장 출신인 이용 전 의원(경기 하남갑), 강성 친윤 성향으로 평가받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대구 달성),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울산 남갑) 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했다.
김 지사는 이 전 의원 공천에 대해서는 “그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맡았고 또 윤 전 대통령 계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 전 의원은 관련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계엄에 대해 자기 입장을 밝힌 것이지 계엄에 동조한 부분은 없지 않느냐”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 회의를 열고 정 전 부의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신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김 지사의 우려에 대해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이야기하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공천 결과가 국민과 우리 당 기대와 다르게 나오면 그때 이야기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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