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오는 北여자축구단 왜?..100만불 우승상금 외화벌이 가능
2026.05.04 13:45
4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여자 축구클럽 '내고향여자축구단'은 베이징에서 출발해 오는 17일 인천에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통해 도착한다. 북한은 이번 대회 참가 통지를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에 뒤늦게 이메일로 보냈다. 앞서 일본과 호주 클럽의 경우 지난달 중순경에 이미 최종전 참가를 통보했지만 북한은 이보다 보름여 정도 늦었다.
통일부는 축구협회로부터 북한 여자축구단의 방문 사실을 전달받고 이들에 대한 '남한 방문 증명서'를 행정 발급키로 했다. 북한의 뒤늦은 대화 참가 통보를 두고 우승상금 100만달러(14억 7000만원)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준우승도 50만달러를 받는다. 이미 4강에 진출한 북한팀은 12만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북한에 거액의 외화벌이 수단인 셈이다.
하지만 대회도중 기권시 경기결과는 무효 처리된다. 이미 받은 조기 상금도 환수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정상급의 북한 여자축구팀이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내고 있고 최종전까지 진출한 만큼,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여자축구팀 FIFA 순위는 일본 8위, 북한 11위, 호주 15위, 한국 21위 순이다.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2012년에 평양을 연고지로 창단했다.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대회는 국가 대항전이 아닌 클럽 경기다. 클럽 대항전인 만큼 경기중 국가 표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의 북한 인공기 응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정치적, 종교적 표현을 금지하는 FIFA 규정상 한반도기 반입도 금지된다.
이번 대회에 북한 응원단이 올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 북한 당국자 참석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대회 참관을 두고 아직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선수단의 숙소는 AFC에서 준비했다. 북한 선수단은 한국 선수단과 수원 노보델 앰배서더 호텔에서 함께 숙박한다.
내한 북한팀은 선수 27명(예비선수 4명 포함)과 스태프 12명으로 구성됐다. 북한팀은 오는 20일 준결승에서 수원FC위민과 맞붙는다. 북한이 한국을 이기면 호주 멜버른시티FC와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 사이의 준결승 승자와 오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결승을 치른다. 쿠팡플레이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북한팀의 조별 예선(C조) 성적은 2승 1패다. 한국, 베트남팀에 승리했지만 도쿄 베르디 벨레자에게 0대 4로 패배했다. C조 조별리그에서 수원FC위민은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0대 3으로 패배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각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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