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 아파트 나흘째 정전…"재난현장 같아요"
2026.05.04 06:10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일 밤,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기계실에서 불이나 1,400여가구의 전기가 모두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복구작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은 마치 재난현장 같다며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가정집이 짙은 어둠에 싸였습니다.
아파트 단지 지하 기계실 화재로 전기와 수도, 가스가 모두 끊긴 겁니다.
냉장고 안 음식물이 상할까, 급한 대로 얼음을 넣어놨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장음> "(정전이) 장기화되면 여기 있는 식품 다 버려야 해요."
이번 사고로 아파트에 사는 1,429가구의 일상생활이 멈춰 섰습니다.
먹고 자고 이동하는 모든 생활에 제약이 생기며 주민들은 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임헌성 / 주민> "저희 어머니가 연로하셔서 거동이 불편하신데 내려와서 병원도 갈 수 없고 식사라든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정성애 / 주민> "(옮길) 숙소를 정했어요. 그래서 오늘 숙소에 가서 TV도 보고 잠도 좀 잘 거예요 어제는 잠 한숨을 못 잤어요. 너무 놀라가지고"
지하 기계실에서 불이 난 건 지난 1일 오후 8시쯤입니다.
변압기가 소실돼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이 비상 발전기를 투입해 수도 공급은 간신히 재개됐지만, 전력 공급 복구에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종복 / 주민> "(정전이) 일주일 정도 더 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하루이틀로 끝날 줄 알았지만, 재난이 될 거 같아요. 일주일 이상 지나가면"
당국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아파트 현장에 재난 피해자 지원센터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김하균 / 세종시장권한대행> "(담당) 공무원이 계속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아파트 동별 책임자가) 오시면 서로 연락처를 알려주고 교환해서 입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전기 관련 업체 등은 오는 6일 현장 진단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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