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디지털 승부수" 중기중앙회 전산센터 8.5억 들여 '전면이전'
2026.05.04 10:29
중기중앙회는 8억원 이상을 투입해 'KBIZ 전산센터 이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리적 이전을 넘어 향후 수십년간 중소기업 정책을 뒷받침할 디지털 컨트롤타워 구축 작업으로 해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약 8억5600만원 규모의 'KBIZ 전산센터 이전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개월이다. 사업 범위는 ▲이전 실행계획 수립 ▲모의훈련 및 사전 검증 ▲장비 기술 지원 ▲이전 수행 및 서비스 정상화 ▲이전 후 안정화 지원까지 포함된다. 물리적 보안 강화와 접근 통제 체계 개선도 병행 추진한다.
평가 방식은 기술평가 90%, 가격평가 10%로 구성다. 기술평가 점수 85점 이상 업체를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1988년 구축된 기존 전산실은 사업 확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워왔지만, 현재는 상면 포화와 설비 노후화로 추가 확장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는 전산센터를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전KDN 서울지역본부 내 신규 IDC로 이전하기로 했다. 새로운 전산센터는 글로벌 표준인 Tier-3급 인프라를 적용해 전력·냉각·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장애나 재난 상황에서도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무사고·최소중단'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다. 중앙회는 서버 131대, 네트워크 장비 147식 등 총 586대에 달하는 전산 장비와 51개 전용회선을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모든 시스템은 중단 후 이전 방식으로 진행하되 일정과 장비 특성을 고려한 단계별 이전 전략을 통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전 모의훈련과 백업 체계 점검을 통해 이전 과정 전반을 검증하고, 비상 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장비 제조사와 유지관리업체가 함께 참여해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점도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 이전은 김 회장이 밀어온 디지털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데이터 기반 정책, 비대면 서비스, 중소기업 정보화 고도화를 핵심 축으로 삼아온 흐름이 인프라 투자로 이어진 셈이다.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에서 '생존 조건'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중기중앙회 조사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100점 만점에 41.9점에 그치는 등 대응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AI 활용 여부가 생산성과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디지털·AI 전환 지원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즉 중앙회가 회원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내부 시스템부터 '디지털 체질'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이전은 단순한 시설 교체를 넘어 전력·냉각·보안 등 핵심 인프라를 전면 재구축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노후 설비 한계를 해소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검증을 통해 안정적인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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