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결집 전조? 이 대통령 지지도 두 달 만에 60% 아래로
2026.05.04 09:55
지난 3월부터 60%대를 유지해 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50%대로 소폭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층이 뭉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0일 전국 성인 2006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2.7%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앞서 이 기관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도는 3월 둘째 주 60.3%를 시작으로 7주 연속 60%대에 형성됐다. 4월 3주차 조사에서는 취임 이래 가장 높은 65.5%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또한 이번 조사에서 35.0%로 나타나 3월 초·중순 수준으로 회귀했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 비율은 5.5%로 나타났다.
민생경제 부담이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리얼미터는 “생활경제 민감 계층과 중도층 이탈이 두드러졌다”며 “고유가·고환율·물가 상승 등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안보 발언 논란과 노사 갈등 등 정국 불안 요소가 복합적으로 겹치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가 전주 대비 8.0% 포인트 떨어진 58.1%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나이별로는 20대에서만 6.4% 포인트 반등이 일어났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하락이 관측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61.6%)과 보수층(30.3%)의 지지도가 나란히 2.8% 포인트, 2.9%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1006명을 상대로 시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6%, 국민의힘이 31.6%를 각각 얻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2.7% 포인트, 국민의힘은 0.9% 포인트 올랐다. 조국혁신당(4.0%)과 개혁신당(2.6%), 진보당(2.2%) 순으로 양당을 뒤따랐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을 두고는 지지층 결집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리얼미터는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층 결집세에 더해 여당에서 이탈한 표심이 일부 유입되면서 정체 국면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두 조사는 공통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을 취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 응답률은 4.6%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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