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위탁매매 호조에 순익 두 배 확대
2026.05.03 14:00
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2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4774억원으로 102.6%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348억원, 당기순이익은 4432억원으로 각각 81.0%, 92.4% 증가했다. 3월 말 자본총계는 6조29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6% 확대되며 재무 기반도 강화됐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브로커리지 부문으로 나타났다. 1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31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0.8% 증가했다. 국내 증시 강세와 투자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일평균 약정 규모가 27조8000억원까지 확대됐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조8000억원 대비 215.9%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대금 증가가 그대로 수수료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이번 분기에도 명확히 드러난 셈이다.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는 3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2%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키움증권이 여전히 거래대금에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대목이다.
운용 부문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및 운용손익은 1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9% 증가했다. 고객 운용자산은 21.8조원으로 43.4% 확대됐다. 이자손익 역시 2115억원으로 21.0%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역할을 이어갔다. 시장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과 배당·분배금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반면 IB 부문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IB 수수료는 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다만 국내채권 대표주관 4위를 기록하며 1분기 4조3000억원 규모의 딜을 수행했고 주요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인수금융 주선 등을 통해 사업 기반 자체는 유지했다는 평가다.
비용 측면에서는 판관비가 1977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수익 증가 폭이 이를 크게 상회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6%로 상승하며 자본 효율성도 높아졌다.
이번 실적은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실적의 상당 부분이 브로커리지에 의존하는 구조 역시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변동성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고객 활동성 확대가 위탁매매 수익 증가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운용 부문에서도 시장 환경 개선에 따른 성과가 반영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발행어음 사업 확대와 퇴직연금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잔고를 현재 1조2000억원에서 연말까지 3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6월 중 퇴직연금(DB·DC·IRP)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브로커리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실제 실적 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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