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상속세 8조 낼때 삼성가는 12조…사회환원 약속도 지켰다
2026.05.04 07:58
5년만에 완납·건국이래 최대규모
이건희 컬렉션은 K문화 선도 역할
감염병 전문병원 7000억 출연하고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까지
이건희 컬렉션은 K문화 선도 역할
감염병 전문병원 7000억 출연하고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까지
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 일가는 최근 상속세를 완납했다. 상속은 2020년 10월 이 선대회장 별세 이후 개시됐다. 2021년 4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이 국세청에 상속세를 신고했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지분과 부동산 등을 포함한 전체 유산을 기준으로 상속세는 약 12조원으로 산정됐다. 유족들은 연부연납을 통해 2021년 1차 납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든 세금을 납부했다.
이번 상속세는 단일 사례로는 최대 규모다. 12조원은 2024년 국내 전체 상속세 세수 약 8조2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가 재정에 편입돼 복지, 보건, 사회 인프라스트럭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가는 세금 납부에 그치지 않고 의료와 문화 영역으로 사회 환원을 확대했다. 삼성은 2021년 감염병 대응을 위해 7000억원을 출연해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과 연구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해당 병원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진료와 연구, 교육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국가 거점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삼성은 같은 해 소아암·희귀질환 환아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3000억원을 기부했다. 이 재원은 치료 지원과 임상 연구, 의료 인프라 구축에 투입됐으며 약 5년간 환아 2만8000여 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은 전 세계 순회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돼 문화 향유 기반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건희 컬렉션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35회 전시를 통해 관람객 350만명을 끌어모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관람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방문객 6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 주요 박물관 수준으로 도약했다.
해외 전시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말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첫 전시가 열렸고 약 8만명이 관람했다. 현재 시카고미술관에서 전시가 진행 중이며 향후 런던에서도 순회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가가 상속세 납부를 출발점으로 의료·복지·문화 전반에 걸친 사회 환원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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