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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회장 장남 이선호 ‘그룹 전면’에

2026.05.03 21:14

홈페이지에 등장, 시너지 강조
3월 부친과 올리브영 매장 방문
‘4세 승계 위한 포석’ 분석 나와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CJ그룹 제공

이재현 CJ 회장(66)의 장남인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36·사진)이 그룹 홈페이지 전면에 등장했다. 이 그룹장은 그룹 내 계열사의 사업 연결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강조했다. 그가 전 계열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처음이다.

CJ는 지난달 29일 그룹 소식을 전하는 ‘CJ 뉴스룸’ 사이트 내 ‘그룹&CEO’ 코너에서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연 첫 ‘계열사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 밋업’ 행사를 소개했다. CJ그룹 계열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업무를 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들이 모여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 그룹장은 지난해 11월부터 CJ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총괄하는 미래기획그룹장을 맡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CJ는 다른 기업에 비해 이종 산업이 많지만, 소비자 관점에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접점으로 하나로 묶인다”며 “지금까지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이 각사 필요에 따라 각개전투해왔다면, 이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서로 연결돼야 한다”고 했다. CJ그룹은 이 그룹장이 참석한 임직원들과 나란히 좌석에 앉아 사례 발표를 듣는 모습, 그가 쉬는 시간에 참석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도 게재했다.

재계에선 CJ그룹의 ‘장남 띄우기’를 “4세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지난 3월 이재현 회장이 ‘CJ올리브영 센트럴 명동타운점’을 현장 점검하는 자리에 이 그룹장이 동행했다.

비상장사인 올리브영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 등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핵심 계열사로 떠올랐다. 이 그룹장은 올리브영 지분 11.04%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이재명 정부가 모회사와 자회사의 중복상장을 제한하면서, 시장에선 CJ그룹이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 대신 올리브영과 지주사인 CJ 간 합병을 통한 승계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회장 일가 입장에선 올리브영의 기업 가치가 높게 산정될수록 원활한 승계가 가능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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