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선거 요동치나... 제명된 김관영 무소속 출마한다
2026.05.03 20:09
이원택과 양강 체제 재편
대리운전비 명목의 현금 살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6·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출마 선언은 오는 7일 이뤄질 전망이다.
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최근 무소속 출마를 최종 결심하고, 메시지 등을 정리 중이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과 달리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은 사퇴하지 않고도 재선에 도전할 수 있어 직을 유지한 채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14, 15일 이틀간 진행된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30일 전주의 한 식당에서 가진 청년·대학생 위원 등 20여 명과 식사 겸 술자리에서 대리운전비 명목으로 1인당 2만~10만 원씩, 총 108만 원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약 4개월 뒤인 지난달 1일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됐고, 민주당 중앙당은 긴급 윤리감찰 착수 12시간 만에 김 지사를 전격 제명했다.
이 과정에서 당내 일각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김 지사는 신속히 제명한 반면 '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이원택 의원은 하루 만에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려 대응 속도와 징계 수위가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후 민주당은 이 의원을 전북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김 지사 측은 "4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고 연휴 기간도 겹쳐 준비 시간이 필요해 7일에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정치적 명운을 건 도전"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와 현대차 투자 유치 등 기존 핵심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도정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들어 재선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 지사가 출마를 결심하면서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맞붙는 양강 구도가 형성돼 판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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