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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풍향계] 과거의 나와 싸운다…당적 변경 후보 운명은?

2026.05.03 11:01

당적 변경은 국내 정치권에서 종종 벌어지는 일이죠.

기존 당에 대한 실망, 개인의 신념 차로 당을 옮긴다고 말하곤 하는데 '정치 철새'란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하는 게 사실입니다.

6.3 지방선거에서도 이런 경력을 가진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먼저 여권을 살펴보면, 보수정당에 몸담았던 김상욱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울산시장 후보로 나섰고, 김용남 전 의원은 경기 평택을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얼마 전, 김상욱 전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인사를 돌다 한때 같은 당 선배였던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호통을 듣기도 했죠.

그만큼 당을 옮긴 것에 대한 정치권의 냉랭한 시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눈물의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적극적인 항변에 나섰습니다.

<김상욱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지난달 29일)> "저는 배신자가 아닙니다. 배신자는 국민의 신뢰를 배신한 12·3 내란 세력 그리고 그 뒤를 받치고 있는 비겁하고 악한 기득권 카르텔입니다."

경기 평택을 선거에 뛰어든 민주당 김용남 후보도 보수정당 출신으로, 한때 '조국 저격수'로 불렸는데요.

김 후보의 옛 이력이, 같은 선거판에 참전한 범여권 조국 후보에겐 좋은 공격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후보 (지난달 29일)> "민주당의 입장과 완전 반대 아닙니까. 한일 위안부 합의, 세월호 특조위, 이태원 참사의 원인 문제는…"

범여권 내에선 '단일화 이슈'가 계속 거론되곤 있지만, 양 후보 간의 얽힌 인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란 게 중론입니다.

그런가 하면, 중원에서 펼쳐지는 충북지사 선거에선 흥미로운 점이 발견됩니다.

출신 정당을 떠나 상대 당에 둥지를 튼 후보들이 여야 모두에서 대표선수가 된 건데요.

민주당 신용한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에 발탁된 뒤 보수정당을 오가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민주당계 정당에서 20년간 몸담았다가 2016년 탈당 후 국민의당을 거쳐 2020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입당했죠.

두 후보는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공통 이력까지 갖고 있는데요.

당적 변경의 역사가 만만치 않은 두 후보가 이번에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후보는 당적을 바꾼 건 아니지만 당에서 쫓겨난 상황에서 부산 북갑 재보선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또한 여야를 모두 경험해 본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각축전이 예상되는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먼저,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한때 자신이 당대표까지 지냈던 국민의힘과 경쟁을 해야 합니다.

"보수 재건의 동남풍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는데 단일화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죠.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2년 시한부 출마"라고 비판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 대해선 날을 세웠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30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 "본인 스스로를 분당 사람이라고 규정하면서 부산 북갑에 대해서 정말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라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발언하면서 떠난 분이잖아요."

경기지사 선거에 뛰어든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었죠.

'정윤회 문건' 파동으로 곤욕을 치른 후, 민주당에 입당해 경기 남양주갑에서 재선을 하기도 했는데요.

조 후보는 보수 단일화엔 선을 그으며 여야 모두를 비판했지만,

<조응천 /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달 28일)> "이 선거는 저희가 단일화할 이유는 없다. 다만 저쪽에서 뭐 난리를 치면 그래 한번 들어는 볼 게 정도의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거대 양당 사이에서'캐스팅 보터' 역할이 되길 고대하고 있다는 게 일각의 해석입니다.

당적을 바꾼다는 건 '정치 철새'나 '배신'의 프레임에 갇히는 위험을 항시 내포합니다.

결국 이해타산적 행동이 아니라, 유권자들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득하는 것은 후보들의 손에 달려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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