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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독미군 훨씬 더 줄일 것”… 대서양 동맹 파열음

2026.05.03 18:58

5000명 철수 외 추가 감축 시사
美, 중동 동맹국에 무기 판매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 주둔 미군 철수 규모가 5000명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내 핵심 역할을 하는 독일 미군기지에서 대규모 병력이 빠질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력 저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지역 동맹국들엔 긴급조항까지 발동해 86억 달러(약 12조64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독일 주둔 미군) 병력을 대폭 감축할 것이며 5000명보다 훨씬 더 많이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 국방부는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독일에 주둔 중인 약 5000명의 병력 철수를 명령했다고 밝히며 “우리는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이내에 철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독일에는 미 유럽사령부와 아프리카사령부 본부, 람슈타인 공군기지 등 유럽 내 대형 미군기지가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독일에 3만6436명의 미군이 주둔한 점을 감안할 때 5000명이 줄어들 경우 약 14%가 감소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독일은 유럽에 주둔한 8만5000명 미군 병력의 중추적 거점이며 이곳의 촘촘한 기지 네트워크는 워싱턴이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이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는 점은 예견된 일이었다”며 유럽이 이미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축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날 엑스에 “대서양 공동체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동맹의 지속적인 해체”라며 “우리 모두는 이 재앙적 추세를 되돌리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적었다. 미국 공화당 소속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과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도 이날 공동성명에서 “유럽에서 미군의 전방 배치를 조기에 축소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등 86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판매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미 국무부가 무기수출통제법(AECA)상 긴급조항을 적용해 의회 검토를 생략하고 판매를 승인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드론 등으로부터 공습을 당한 중동 동맹국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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