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삼전닉스급 질주…日 시세이도마저 꺾었다
2026.05.03 12:00
에이피알 시총 16조 수준…글로벌 5위
해외매출 비중 80% 이상…유럽 공략 가속
의료용 뷰티기기·원료로 포트폴리오 확대
해외매출 비중 80% 이상…유럽 공략 가속
의료용 뷰티기기·원료로 포트폴리오 확대
| 미국 타임스퀘어 내 메디큐브 옥외 광고 [에이피알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K-뷰티 열풍의 선봉장에 선 에이피알이 시장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뷰티 대장주를 넘어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격차도 좁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은 물론, 뷰티기기, 원료로 중장기 성장 동력까지 확보하는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달 30일 42만4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15조892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7조9141억원), LG생활건강(3조8868억원) 등과의 격차도 크게 유지했다. 에이피알은 최근 1년간 5배 이상(463.7%) 급등하며 뷰티 대장주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K-뷰티 열풍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그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에이피알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시세이도의 시가총액(12조원)마저 제쳤다. 현재 에이피알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은 로레알(338조원), 유니레버(189조원), 에스티로더(42조원), 바이어스도르프(20조원) 정도밖에 없다. 바세린, 도브 등을 보유한 유니레버, 니베아를 운영하는 바이어스도로프는 생활용품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뷰티 기업으로는 3위 수준이다.
에이피알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축으로 성장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이미 2024년에 해외 매출 399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매출(323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207%) 증가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미국 매출이 2023년 679억원에서 지난해 5727억원으로 약 8배 성장하며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 등 유명 인사들의 사용 인증 사례가 이어지며 입소문을 탔고, 이후 아마존, 얼타뷰티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 안착했다. 지난해 8월 얼타뷰티 1400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월 판매량이 300% 이상 폭증했을 정도다.
북미 시장의 성과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북미와 유사한 유통 구조를 갖춘 만큼, 유럽 시장에도 기존 북미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성과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가산과 평택에 위치한 생산 거점 ‘에이피알팩토리’를 기반으로 의료·에스테틱용 뷰티 기기인 EBD(에너지 기반 디바이스)와 PN 원료 생산을 준비하며 B2B(기업간거래)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화장품 및 홈 뷰티 디바이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한발 나아가 EBD 미용기기와 원료까지 아우르는 통합 스킨케어 기업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에이피알은 지난 3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제프리 아시아 포럼’ 행사에서도 화장품과 홈 뷰티 기기, 의료용 기기를 포괄하는 중장기 성장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 [에이피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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