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말’ 탄 외국인, 개미는 기었다...순매수 톱10 비교해보니
2026.05.03 16:45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5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0.6%)을 뛰어넘는 수치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삼성전자는 한 달 새 32%, 3위 SK하이닉스는 59% 올랐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린 덕이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두산에너빌리티는 39%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 인프라 특수 기대감이 반영됐다.
외국인 순매수 4위는 현대로템, 이어 삼성SDIㆍSK이노베이션ㆍ에이피알ㆍ대한전선ㆍ삼성전기ㆍ삼성전자 우선주 순이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18.3%에 그쳐 시장 평균을 밑돌았다. 개인은 전력기기주인 LS일렉트릭(93.6% 상승)을 가장 많이 담았다. 하지만 엔터주와 바이오주가 휘청이면서 평균 수익률을 깎아내렸다. 개인이 네 번째로 많이 담은 하이브는 경찰이 방시혁 의장에 대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지난달 12.0% 하락했다. 7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 내렸다.
각각 개인 순매수 2위ㆍ3위ㆍ5위ㆍ6위인 네이버ㆍ한화오션ㆍ기아ㆍ한국항공우주의 상승률은 한 자릿수 대였다. 이른바 ‘달리는 말’에 올라탄 외국인과 달리, 하락세나 정체기에 접어든 종목에 집중한 개인들의 매매 전략이 차이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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