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소버린 AI기업 '업스테이지'에 5600억 직접투자
2026.05.03 12:21
4000억 자본금 조달 승인
향후 2조원 이상의 대출 계획
퓨처그라프·에스티젠바이오·후생에 저리대출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화 및 국내 생산역량 강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국민성장펀드가 소버린 인공지능(AI) 대표기업인 업스테이지에 첨단전략산업기금 1000억원을 포함해 총 56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국민성장펀드는 또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에 지분투자를 하기로 했다.
국민성장펀드는 누적 11건 사업에 총 8조4000억원을 지원하면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의 누적승인액만 보면 총 3조9000억원 규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4월 30일 개최된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기업 '업스테이지'에 직접투자를 포함한 인프라투융자, 저리대출 등 총 5건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금운용심의회는 1차 메가프로젝트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인프라투자건(지분출자)과 2차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소버린 AI 기업 직접투자, 새만금 첨단단지 내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업과 바이오백신 설비구축 중견기업에 대한 저리대출건을 승인했다.
국민성장펀드가 직접투자하는 2호 기업은 업스테이지가 선정됐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정부용 AI 솔루션과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벤처기업으로, 기업용 LLM가 강점으로 꼽힌다. 업스테이지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의 투자금 1000억원 포함해 총 5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기업간거래(B2B) AI 제품 성능을 강화하고 자체 LLM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업스테이지 투자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을 강화하고 막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유일하게 1차 평가를 통과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업스테이지가 국민성장펀드 투자를 기반으로 자체 AI솔루션을 고도화해 글로벌 AI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 국내 창업한 기술벤처의 성공적인 성장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AI파운데이션 모델은 'AI 인프라→파운데이션 모델→AI서비스'로 이어지는 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연결고리로, 독자 AI모델 개발은 '소버린 AI'를 완성하기 위한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국산 AI 밸류체인 형성 등 산업 AX촉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첨단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국민성장펀드가 지분을 투자한다.
AI 컴퓨팅센터는 정부 국정과제인 'AI 고속도로' 추진의 핵심 인프라로, 민관이 합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추경으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3000장을 확보했고 올해도 2만여장의 추가 확보를 추진 중에 있다.
금융위는 이번 투자 결정이 본격적인 민간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승인에서는 4000억 규모의 SPC 자본금 재원조달이 확정됐고, 향후 본 사업에는 최대 2조원 이상의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첨단기금 대출규모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성장펀드는 아울러 새만금산업단지 내 음극재 핵심소재 생산공장을 짓는 '퓨처그라프'에 2500억원,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생산공장 증축을 추진하는 중견기업인 '에스티젠바이오'에 850억원을 각각 저리대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핵심소재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세계 2위인 바이오시밀러 생산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울산 반도체 후공정 핵심소재 생산기업인 후성에도 165억원을 저리대출하면서 반도체 소재 국산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산업파급효과가 크고 산업정책적 의미가 있는 사업들을 선별해 주기적으로 메가프로젝트로 발표할 것"이라면서 "첨단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금수요에도 상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국민성장펀드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